동아일보 2025. 6. 24. 23:12
양쯔강 생태 보호시설 가보니
흰돌고래 멸종 후 경각심 커져… ‘어머니의 강’ 양쯔 살리기 총력
법으로 어업·공장 활동 규제… 2022년 개체수 증가 전환
‘기후변화 부정’ 트럼프 재집권 속… 생태 파괴국→보호국 변신 꾀해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중국과학원 수생생물연구소. 연구소 내 대형 수족관에는 ‘양쯔강 상괭이’로 유명한 ‘장툰(江豚)’이 헤엄치고 있었다. 장툰은 쇠돌고래과의 해양포유류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다. 이 연구소는 1996년부터 장툰의 인공번식 실험을 시작했다. 현재 이곳의 12마리 중 5마리가 인공번식으로 태어났다.》
연구소에서 만난 ‘돌고래 권위자’ 왕딩(王丁) 중국과학원 박사는 “자이언트 판다가 중국 육상동물의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라면 장툰은 수상동물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양쯔강에는 장툰 외에 흰돌고래 ‘바이지툰(白儅豚)’도 살았다. ‘양쯔강 여신’이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중국인의 사랑을 받던 바이지툰은 1950년대만 해도 수천 마리가 서식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1978년 바이지툰은 약 300마리로 줄었다. 당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개체 수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2007년 ‘기능적 멸종’(야생에서 번식이 불가능한 상태)이 선언됐다.
중국 당국은 바이지툰의 멸종 이후 장툰 보호에 주력했다. 장툰 역시 2006년 1800마리에서 2012년 1045마리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진 터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양쯔강 유역에 총 10개의 보호구를 세웠고, 서식지로 적합한 새로운 장소로의 이주도 진행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장툰의 개체 수는 2022년 1249마리를 기록하며 10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제사회 또한 중국이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기후변화 대책에서도 선도 국가가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는 올 11월 아마존강에 위치한 브라질 벨렘두파라에서 열린다. 안드레 코헤아 두라구 COP30 의장은 최근 “중국이 야심찬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이번 회의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50624231204571
[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양쯔강 상괭이가 돌아왔다”… ‘생태 선진국’ 꾀하는 中
[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양쯔강 상괭이가 돌아왔다”… ‘생태 선진국’ 꾀하는 中
중국 양쯔강 일대에서 최근 자주 목격되는 ‘양쯔강 상괭이’(장툰)의 모습.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당국의 노력 끝에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 양허 씨 제공김철중 베이징 특파원《16일 중
v.daum.net
'時事論壇 > 中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서해 구조물에 온누리호 접근하자 中 함정 등 5척이 둘러쌌다 (0) | 2025.06.27 |
---|---|
[김창균 칼럼] '외계인 침공' 이미 시작됐다 (4) | 2025.06.26 |
“트럼프가 옳았다” G7도 무역 질서 교란 뿌리로 中 지목했다 (1) | 2025.06.22 |
SIPRI "中 핵탄두 600개, 2030년 ICBM 美·러 맞먹어"…中 "필요 최소 수준"(종합) (1) | 2025.06.16 |
빚더미로 만든 시진핑 ‘철도 굴기’...드러난 부채 1조4600억 달러 (2) | 2025.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