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가을 & 스트라이프

바람아님 2014. 9. 2. 11:32

 

 

  

 

 

추수의 계절, 가을 들녘이 보고 싶어 강화도로 달려갔습니다.
메뚜기를 잡으러 논을 헤집고 다니던 추억도 금세 따라왔습니다.
어느 해보다 긴 가뭄과 장마, 태풍을 이겨내서일까요.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이 더욱 곱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차창을 스치는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다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황금 들녘에서 뿜어내는 웬 검은빛이 흥미로워서요.
가까이에서 보니 검은 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강남 떠날 제비들의 날갯짓이 힘찬 가을날에요.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