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感動·共感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바람아님 2015. 2. 7. 11:48
따뜻한하루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다.
잠시 후, 스무 살 즈음의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피부에 단아한 옷차림,
한 눈에 봐도 귀하게 자란 티가 나는
예쁘장한 여학생이었다.

그 순간,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 때문에 멈춰 섰다.
창 밖으로 남루한 옷차림의 아저씨가
물건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절룩거리며 힘겹게 끌고 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나만 지켜 본건 아니었나 보다.
뒷좌석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불쌍하기도 하지. 쯧쯧."
"그러게요.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추운데 고생이 많네.."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예쁜 여학생이 창문을 열고,
"아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설마'하는 눈초리로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손수레를 끌던 아저씨는 걸음을 멈추곤
"이제 집에 가니?"
"네, 아빠!"
"옷은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셨어요?
감기 들면 어쩌려고요"

딸을 보며 아빠는 웃음 짓는다.
딸도 아빠를 보며 웃는다.
그 웃음에서 빛이 난다.

아저씨는 많은 사람 앞에서도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딸이 고맙고 흐뭇하신 모양이다.

그런 딸이 얼마나 예쁠까?
그렇기에 이렇게 추운 날에도
딸자식 위해 불편한 몸 이끌고 나오신 거겠지.

버스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했다.
'이 아이,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참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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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구들과 길가던 중,
아빠를 피해 돌아간 기억.
혹시 가지고 있나요?

친구 아빤 멋진 양복차림인데
우리 아빤 흙 뭍은 옷차림이라서?
친구 아빤 멋진 승용차인데
우리 아빤 낡은 트럭이라서?

그리고 10년 후
아버지..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아리며 눈물 맺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피하지 말걸, 달려가서 손이라도 잡아드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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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미소, 따뜻한 정, 따뜻한 손길.
'따뜻하다'라는 말을 기분 나쁘게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따뜻하게 만들자. 세상을, 사람을, 이웃을...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은 안 좋은 기사만 쏟아냅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기분 좋은 일인 냥.
그 속에서 따뜻한 하루를 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무엇으로 따뜻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을까?
편지를 보내볼까?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의 입장에서
소외된 이웃 곁에 있는 이웃의 입장에서 보내보자.
매일매일 직접...
그랬더니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따뜻한 가족들이 늘기 시작했고
달라졌다는 감사의 따뜻한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일이
더 따뜻한 마음으로 보답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출근길, 퇴근길, 이동 중, 휴식 중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세상의 모든 분께
오늘도 따뜻한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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