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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17.04.25 02:58 한국 외교 앞날 위해 남긴 외교관의 솔직한 기록을 자기 유리한 쪽으로 오독해 케케묵은 색깔론 재료로 삼은 수구 보수 진영의 꼼수 이제 더는 안 통해 배명복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문재인 대세론’에 켜진 빨간불인가. 아니면 곧 잊히고 말 찻잔 속 태풍인..

중앙일보 2017.02.14 01:01 서구 자유민주주의 미래 달린 예측 불허 프랑스 대선 트럼프 이어 르펜 집권하면 분열과 대결의 시대 회귀 또다시 망신당할 각오하고 르펜의 실패에 결연히 한 표 작년에 나는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중앙일보] 입력 2016.12.19 20:41 트럼프 도전 직면한 한국 외교 박 대통령 간섭 없고 순방외교 부담 없는 지금이 오히려 호기 치열한 내부 토론 통해 모든 지혜 끌어내기를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이스라엘이 작지만 강한 것은 토론문화 때문이란 얘기를 오래전에 들었다. 이스라엘 사..

[중앙일보] 입력 2016.09.26 18:44 북한에 대한 험한 말들은무력감과 좌절감의 표현 진짜로 무서운 사람은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 말폭탄은 아래에 맡기고위정자는 조용히 한 방 준비해야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쏜 화살과 흘러간 시간, 그리고 입 밖에 낸 말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중앙일보] 입력 2016.08.15 18:36 인간은 한 명 한 명이 더할 나위 없이 고귀한 존재 인간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반대편을 배척하는 것은 반인간적, 반지성적 망동 트럼프, 에르도안은 그래서 위험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말이 많아지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징표다. 아닌 경우도 물..

[중앙일보] 입력 2016.03.28 19:22 논설위원·순회특파원 파리에 갔다면 에펠탑이 나오는 인증샷 한 장은 있어야 한다. 최고의 포토존은 트로카데로 광장과 맞닿아 있는 샤요궁(宮) 전망대다. 에펠탑 전체가 보이도록 구도를 잡기에 최적의 장소다. 샤요궁 전망대 양쪽에는 두 개의 대칭형 건..

[중앙일보] 입력 2015.12.01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엄마는 곱게 차려 입고 또다시 외출을 했습니다. “볼일 때문에 잠시 다녀올 테니 그동안 밀린 설거지며 빨래, 집안 청소 다 해놓고, 숙제도 다 끝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문단속 잘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말 잘 듣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