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패랭이 꽃

바람아님 2015. 5. 28. 08:28

 

 

 

 

 

패랭이 꽃 / 海島 이우창 

 

 
큰 꽃의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작은 이름 하나  얻어
패랭이라 부른다

화려한 꽃술이 아니더라도
붉게 피어 나를 보이며 자란다
피어난 꽃 잎이 둘러리를 선다
   
많은 사람이 찾지 아니 하여도
이름 만큼 뛰어나게 흔들고 있다
한 계절을 축하 하고 있다

남들 보다 강하게 줄기가 일어 서고
다른 꽃 보다 오래도록 인내를 가진다
해가 저물어도 꽃들은 놀고 있다

많이 지나쳐 지나가도
그 흔적에 감사하며
꽃 이름을 흔들고 있다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의 붉은 장미  (0) 2015.05.30
내일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0) 2015.05.29
인생의 배낭 속에는  (0) 2015.05.27
사랑의 표시  (0) 2015.05.26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합니다  (0) 201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