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3. 28. 03:05
[新 자주국방]해외서 존재감 키우는 국산 무기
2022년 사상 최대 글로벌 실적 이후…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2’도 수출
‘레드백’은 호주에 3조원 공급 계약
작년 18조 원 성과, ‘4대 강국’ 성큼
세계 시장서 역량-납품 신뢰 높아… 수출입은행법 개정돼 수주전 활기
이달 초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 상공에 고막을 찢는 굉음과 함께 형형색색의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열린 에어쇼에서 환상적인 곡예 기동을 선보인 것. 지상에선 두 나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 4대의 우정 비행도 펼쳐졌다. F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경공격기다. 2015년에 필리핀에 수출된 이후 실전에서 큰 전과를 올려 주력 전투기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방산 수출은 약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연속으로 세계 톱 10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것. 전년도 실적인 173억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수출 대상국이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지난해 UAE와 핀란드, 노르웨이 등 12개국으로 크게 늘었고, 수출 무기 종류도 6개에서 12개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지체상금(납기 지연 벌금)의 대폭 감면과 불합리한 방산 관련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사격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https://v.daum.net/v/20240328030539683
세계 누비는 명품 무기들… K방산, 거침없이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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