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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와 만나고 싶다" 의료계에 손 내민 대통령···'강경 일변도' 의사단체 태도 변화 이끌까

바람아님 2024. 4. 3. 07:16

서울경제 2024. 4. 3. 05:30  수정 2024. 4. 3. 07:06

■尹, 유연 기조 선회에도···무대응 일관
정부, 2월 말에 협상 요청했지만
교수·전공의·의협 이해관계 달라
통일된 의견 수렴 사실상 불가능
2000명 철회만 앵무새처럼 반복
증원안 마련·대화협의체 구성 변화 있을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에서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인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며 의정(醫政) 갈등을 풀어낼 대화의 공을 의료계로 넘겼다. 더 나아가 대통령실은 2일 저녁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며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까지 밝히며 전공의들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의료계는 시종일관 “2000명 증원 철회 없이 대화는 없다”며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2월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 전체 의견을 대표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갖춰서 대화 테이블에 나오면 훨씬 효율적인 대화가 될 것”이라며 의대 정원 이슈를 포함해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모아달라고 의료계에 공식 제안했다.

문제는 대표성을 갖춰 대화 테이블에 앉아달라는 정부의 요청과는 달리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가 달라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전공의들로 이뤄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일부 인사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소속돼 있지만 핵심 이슈인 전공의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의협의 투쟁 일변도 대응에 편승해 사태 해결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며 정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년 만에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의료계 설득이 필요했지만 면허취소라는 행정처분 등 강경 대응을 앞세우며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40403053045724
"전공의와 만나고 싶다" 의료계에 손 내민 대통령···'강경 일변도' 의사단체 태도 변화 이끌까

 

"전공의와 만나고 싶다" 의료계에 손 내민 대통령···'강경 일변도' 의사단체 태도 변화 이끌까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에서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인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며 의정(醫政) 갈등을 풀어낼 대화의 공을 의료계로 넘겼다. 더 나아가 대통령실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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