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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 길] 계양대교

바람아님 2014. 10. 2. 16:58

 

 

 

 [아라뱃 길] 계양대교

 

아침에 바라본 서울 하늘은 구름이 하늘을 반으로 갈라 놓았다.

왠지 구름이 좋을듯하여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는 계양대교로 향했다.

계양의 하늘도 역시 구름이 반으로 갈라 놓았는데 여기는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하늘을

갈라 놓았다. 다행이 멀리 북한산 까지는 구름없이 훤하게 뚫여 있다.

 

아침 저녁으로 다소 찬바람이 부는 9월 하순 창문을 열다 깜짝 놀랐다.

하늘이 완전히 갈라져 있었다. 멀리 북한산 지역만 파란 하늘이 보이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계양대교에서 바라본 아라뱃길은 조용하다. 아직 늦더위가 남아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간간이 뱃길 양안을 달릴 뿐이고 멀리 북한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위에 한가로이 떠 있는 손오공 구름이 단조로운 하늘에 얘기꺼리를 만드는것 같다.

 

 

줌으로 북한산을 당겨 보았다. 대충 어디가 어딘지 알수 있을것 같다.

 

 

때마침 젊은 연인들이 대교 하부에 있는 인도교를 건너는 모습이 들어와 한컷 !

 

 

 

 

 

 

 

 

아라뱃길 수향원이 물에 비쳐 어른거린다.

 

 

 

 

 

 

 

 

천천히 아라등대 까지 걸으며 주변을 둘러 봤지만 적절한 피사체가 보이지 않는다.

 

 

 

 

 

 

 

 

뱃길에 널려있는 억새가 하얀 꽃을 피웠다. 아마도 지나는 길손에게 가을이라고 알리고 싶었나 보다. 

 

 

 

 

 

 

 

 

계양산의 저녁 하늘을 마지막으로 잡아 넣고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