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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사람을 죽였어요” 살인자된 천재청년 탈주…그럴 줄 알았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카라바조 편]

헤럴드경제  2024. 5. 18. 00:12 [작품편 104. 카라바조] 카드놀이 사기꾼 성모의 죽음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사람을 죽여버렸다 "저리 비켜!" 1606년, 로마의 한 테니스 시합장. 칼을 든 사내가 사람들을 거칠게 밀쳤다. 그는 싸움 소리를 듣고 몰린 이들을 향해 위협적인 손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 자식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씩씩대는 그는 벽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는 상대를 향해 도발했다.....주변에는 연못이 생기는 듯 무언가 고이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빨간 액체였다.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사내는 이제야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주변에는 연못이 생기는 듯 무언가 고이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빨간 액체였다. …내가..

[박정훈 칼럼] 윤 대통령의 ‘정체성’이 의심받는 순간

조선일보  2024. 5. 17. 23:59 윤 정권을 탄생시킨 본연의 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 정체성이 흔들린다면 어떤 협치도 소용없을 것… 지지층마저 실망해 등 돌릴지 모른다 쏟아지는 용산발(發) 뉴스 중에서도 지난주 ‘비선(秘線) 메신저’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어떤 공직도 없는 두 정치학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인을 맡아 물밑 교섭을 벌였다고 한다. 공식 라인을 제치고 비선이 가동됐다는 뜻인데, 자칭 메신저 두 사람이 인터뷰를 자청해 활약상을 떠벌리는 코미디까지 펼쳐졌다.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모양새도 그랬지만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메신저들은 윤 대통령이 “강성 지지층과 참모들이 반대해 그간 이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피의자와 마주 앉을 수..

G7 등 13개국 '라파공격 반대' 서한…美 빠지고 한국은 참여(종합)

연합뉴스  2024. 5. 17. 17:35 이스라엘 외무장관에 보내는 형식…독일 매체 보도 "가자 인도주의 위기 완화·모든 검문소 개방"도 촉구 미국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등 13개국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전면적 군사 작전을 반대하는 서한을 이스라엘에 보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한은 13개국 외무부 장관이 15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작성됐다. 이들은 피란 중인 최대 140만명 주민에게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라파 전면 공격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을 제외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G7이 모두 참여했고 한국과 호주,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

김여정 "우리 무기 사명은 한 가지…서울이 허튼궁리 못하게"

연합뉴스  2024. 5. 17. 06:37 대러 수출용 "낭설" 부인하며 대남용 강조…"군사기술력 어디에도 수출안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북한이 개발 중인 각종 무기체계는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생산하는 무기체계들이 '대 러시아 수출용'이라는 낭설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러간 무기거래설이 "가장 황당한 억설"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우리는 우리의 군사기술력을 그 어디에도 수출 또는 공개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 가..

빅5 병원 전임의 10자리 중 7자리 찼다…의료정상화 마중물 될까

연합뉴스  2024. 5. 17. 06:12 전임의 계약률 70.4%, 2월말의 갑절 이상…병원 떠난 전임의 복귀 움직임 소집해제 공보의·전역 군의관 계약 영향도…전공의 복귀 물꼬 틀지 '주목'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공백 사태가 석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수를 도우며 세부 진료과목을 진료하는 전임의 계약률이 '빅5' 병원에서 70%를 넘어섰다. 한때 30%대까지 떨어졌던 것이 갑절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각하 결정으로 정부의 의료개혁에 한층 힘이 붙은 상황에서 이탈 전공의 복귀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계약대상자 1천212명 중 850명이 계약한 것으로, 14일에 3명 더 늘어 계약률이 70.4%로 상승했다.....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계약률은..

시진핑 "'러우 동등 참여·모든 옵션 공정 논의' 평화회의 지지"(종합)

뉴시스  2024. 5. 17. 06:53   시진핑 "근본적 해결은 새 안보 아키텍처 구축 촉진" 푸틴 "中 건설적 역할 환영"…"어떤 세력도 中성장 못막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모든 옵션을 공정하게 논의하는 국제평화 회의 소집을 지지한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은 새로운 안보 아키텍처 구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오전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에 이어 하루에만 세 번 정상회담을 했다. 저녁 회담은 통역 2명만 대동한 산책과 소인수 야외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요 의제는 외교정책이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조기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등하게 참여하..

시흥 바다 벗 삼아 ‘오이도’ 즐기는 사람들 [TF사진관]

더팩트  2024. 5. 17. 06:00 빨간 등대, 야경, 전시회, 전망대, 박물관 등 다채로운 매력 곳곳 가득  바다를 옆에 두고 쭉 뻗은 자전거도로 따라 봄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시민, 캐릭터 ‘해로 토로’와 함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인증 사진을 남기는 시민 등. 경기 시흥시 오이도 선착장에는 각양각색 방법으로 봄 바다와 봄바람, 봄 햇살을 온전히 느끼려는 이들로 생동감이 넘친다. 멀리서도 선명한 빨간 등대가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는 오이도는 연중 다양한 즐길 거리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퇴역 경비함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오아시스’로 발걸음을 옮기면, 바다와 자연을 소재로 동심 가득한 상상력이 화폭에 담긴 그림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발달장애 화가인 김채성 작가의 개인전 ‘..

네이버, 정부 지원 등에 업고 '日 라인' 협상 장기전 태세 돌입

뉴시스  2024. 5. 17. 06:20 7월 日 총무성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 라인 지분 매각 내용 빠지며 시간 벌기 대통령 표명 이후에도 日 정부 압박 포기 안해 소프트뱅크와 가격 협상 난항 예상…반일 감정·직원 반대에 골머리  네이버가 대통령실 라인야후 사태 관련 입장 표명을 계기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매각 관련 장기 협상 태세에 돌입했다. 매각 적정가를 둘러싼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연내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대통령실은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네이버의) 적절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