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사랑의 낙서 [출처 ; 동아일보 2014-12-15일자] 허진석 채널A 차장 ‘우리는 꿈에 부풀어 왔고, 이제는 떠나려 한다. 그런데 저 여인이 우리를 떠나기 힘들게 하네.’ 서기 79년 8월 24일 정오쯤부터 뿜어져 나온 화산재로 로마제국의 화려했던 도시 폼페이는 이런 낙서까지 품은 채 인류의 ‘타임캡슐’이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15
[삶과 믿음] 불변의 진리, 인생무상 [출처 ; 중앙선데이2014-12-14일자] 법회가 있어 은사 스님 절에 다녀왔다. 모처럼 이야기꽃이 피었다. 은사 스님으로부터 들었던 해인사 암자의 어린 사미니(출가한 지 얼마 안 된, 스님이 되기 전의 여자 예비스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40여 년 전, 해인사엔 크고 작은 열여섯 개의 암자..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14
[Why] [최보윤 기자의 交感(교감)] 우아한 가난뱅이로 사는 법 (출처-조선일보 2013.08.31 최보윤기자) 한때 하층민 전락한 '독일 백작 저널리스트'… 가난에 대처하는 법 화제 '新 우아한 가난' 설파 가진 것보다 덜 원하면 부자… 가진 것보다 더 원하면 가난 품위를 잃어버리는 건 최악 직장서 퇴출 밑바닥 생활 500년전 독일 영주의 후손… 아내는 英여..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13
[백성호의 현문우답]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출처 ; 중앙일보 2014-12-13]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석 달 전이었습니다.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혹시 이현주 목사님 전화번호 알아?” 신문사 선배였습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교의 영성을 좇는 수도자이자 시인입니다. 수소문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시골 목회를 하는 고진..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13
[만물상] 공공기관 언어 탈선 (출처-조선일보 2014.12.10 0김태익 논설위원실) 1980년 이화여대 총장이던 김옥길씨가 문교부 장관을 할 때 그의 스타일이 화제가 됐다. 최규하 대통령이 새해 순시를 오자 그는 업무 보고를 하러 단상에 올라 이렇게 분위기를 풀었다. "대통령께서 오시게 돼 제가 키가 좀 커졌습니다." 김 장..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10
[백성호의 현문우답] 님은 먼 곳에, 왜?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찻잔을 사이에 두고 앉았습니다. A대학의 교수가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학창 시절, 세 가지 꿈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5년 안에 박사 학위를 딸 것. 그 다음에 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교수가 될 것. 마지막으로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08
[데스크에서] '사물 尊稱(존칭)' 권하는 사회 (출처-조선일보 2014.12.06 김성현 문화부 차장) 담배를 끊은 뒤로 아침 출근길에 껌이나 사탕을 사는 습관이 생겼다. 껌 한 통을 사 들고 계산대로 향하니 "1000원이십니다"라는 점원의 말이 들려온다. 손님 대신에 껌을 높이는 이른바 '사물 존칭(事物 尊稱)'이다. "그 문장에서 생략된 주어는..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07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바라지와 치다꺼리 손진호 어문기자 수능 성적이 어제 발표됐다. 시험을 치른 건 분명 수험생들이지만 고생한 사람들이 또 있다.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자녀가 공부 잘하는 3요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야말로 단언컨대, 잊어서는 안 된다.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