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1328

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데일리안 2024. 3. 17. 07:07 최대 음료업체 제품 디자인에 ‘친일 이미지’ 있다 맹폭 노벨상 작가 일본 中 침략 미화했다 친일 프레임 씌워 테슬라 제친 비야디 회장 불륜·자녀 美 국적 보유 매도 뒤틀린 애국주의…험난한 中경제 더욱 악화시킬 수도 중국에서 뒤틀린 ‘애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최고 부호의 음료업체가 '일본에 아첨하는(媚日)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친일파로 고소를 당했으며, 재벌그룹 창업자는 불륜을 저질렀고 그의 자녀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국노로 고발딩하는 등 애국주의를 빙자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창업자이자 중국 부호 1위인 중산산(鍾睒睒·70) 회장이 난데없..

대만 통일하기엔 역부족? 중국군 최고위층 ‘전투력 부실’ 자인한 이유

조선일보 2024. 3. 17. 00:01 [최유식의 온차이나]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전인대서 “가짜 전투력 근절” 미 CIA 국장 “우크라戰 보며 시진핑, 깨달은 게 있을 것” 3월 11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내렸습니다. 양회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정 자문 회의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의미하죠. 이번 양회에서 군부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군의 ‘가짜 전투력(fake combat capabilities)’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해 그 배경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그동안 미국에 필적하는 항모,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했다고 자랑해오던 것과 전혀 다른 말을 한 거죠. 중국군 최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이런 얘기를 한 건 이례적인..

"죽더라도 간다" 독충 물려가며 美로…中엑소더스 10배 급증

중앙일보 2024. 3. 16. 05:01 중국 우한(武漢) 출신의 카메라맨 양신(楊鑫)은 2020년 코로나 19 봉쇄 상황을 고발하는 사진 취재를 했다가 공안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양신은 '탈(脫)중국'을 결심했다. 자유를 찾아 택한 미국행은 험난했다. 중남미의 밀림에서 폭우를 만나 추위에 떨고, 독충에 물리며 수 차례 죽을 고비도 넘겼다. 현재 미국에서 배달 일을 하며 사는 그는 BBC에 "미국에서도 고생하고 있지만, 중국에 남았다면 더 크게 후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을 탈출해 멕시코 등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저우셴커(走線客·특정 경로로 밀입국하는 사람)'가 최근 수 년 새 급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또한 일부 중국 청년층은 물가가 낮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태국 등..

해상풍력 ‘중국 주의보’… 설치선까지 韓 바다 누빈다

국민일보 2024. 3. 11. 04:04 4월부터 5척 들어와 한국시장 공략 기자재부터 시공까지 ‘저가 공습’ 태양광처럼 잠식… 생태계 교란 우려 바다 지질조사… 안보 위험도 부상 중국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이 한국 바다를 누빌 길이 열렸다. WTIV는 풍력터빈을 설치할 때 필요한 배다. 유휴 WTIV가 많은 중국이 WTIV 여력이 부족한 한국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한국 해상풍력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기자재, 해저케이블에 이어 시공 시장까지 침투하는 데 대해 국가안보 위협, 국부 유출, 산업 생태계 교란 등을 우려한다. 한국해양기술은 중국 1위 해저케이블 기업 ZTT와 지난달 17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4월부터 ZTT의 WTIV 5척을 한국 해상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실제 성장률 3% 이하, 폭발 직전 압력솥” 佛매체가 전한 ‘中 위기론’

조선일보 2024. 3. 10.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유력 주간지 르푸앙 “지방정부 재정난에 공무원 20% 월급 못 받아” 프랑스 유력 시사주간지 ‘르푸앙(Le Point)’이 2월21일 ‘중국은 지금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압력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 온 고위층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중국과 공산당 내부 분위기를 전하는 내용이었어요. 시진핑 주석 1인 지배체제에 대한 불신과 회의, 심각한 경제난, 고위층 자녀의 중국 이탈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시진핑 회의론’ 고조 가장 큰 문제는 지방정부의 재정난입니다. 공무원의 20%가량이 월급을 제때 못 받을 정도라고 해요. 수도 베이징은 문제가 없지만, 저장성 원저우나 쓰촨성 등 지방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합니..

“충격 넘어 공포다” 알고보면 섬뜩한 여성…‘아연실색’

헤럴드경제 2024. 3. 4. 21:47 수정 2024. 3. 4. 23:34 “놀라움을 넘어, 이젠 두렵다” 누가 실제 사람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된다. 챗GPT에 이어 AI ‘소라(Sora)’까지. 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충격을 넘어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AI의 역습으로 올해 들어서만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특히 고학력, 고임금인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경고음이 켜졌다.특히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영상제작 AI ‘소라(Sora)’를 놓고, 충격을 넘어 두렵다는 반응이 많다. AI가 만든 압도적 영상에 다들 ‘아연실색’이다.명령어 넣으면 원하는 영상을 ‘뚝딱’ 만든다. 실제 촬영 영상인지, AI가 만든 가짜 영상인지 구분도 안된다. 기존 AI 기술이 데이터를 학습해 모방하고 ..

日처럼 ‘잃어버린 30년’ 닥칠 위기...中 ‘판다 외교’ 재개 속내는

조선일보 2024. 3. 3.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시진핑 방미 3개월 만에 “美·유럽 임대 재개” 발표 “경제난 속 美제재, 군사 압박 늦추려는 의도지만 효과는 의문” 중국이 2월22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과 판다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 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서방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줄줄이 회수했던 판다를 다시 보내겠다는 뜻이죠.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 외교를 지배해온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도 퇴조의 조짐이 뚜렷합니다. 궤도 수정에 들어간 이유로는 경제난이 꼽힙니다. 중국은 인구 감소와 부동산 거품 붕괴 등으로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에 빠져들 위기에 처해 있죠. 그 어느 때보다 서방..

中 기술굴기 원천은 ‘先발전 後규제’

국민일보 2024. 3. 1. 04:06 20여년 전 인재 혁신 ‘AI 강국’ 초석 중국의 과학기술 굴기는 특유의 ‘선(先)발전 후(後)규제’ 정책 기조를 등에 업은 결과물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면서 미국과 한국 등 경쟁국을 따돌리고 있다. 국가 주도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양성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진단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 디지털경제와 AI, 빅데이터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가데이터국’을 신설하는 등 일찌감치 데이터를 토지, 노동, 자본, 기술에 이은 제5의 생산 요소로 규정하고 국가가 소유·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자국우선주의 경향이 심화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