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960

[문홍규의 달에서 화성까지] 북한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오르는 날

중앙일보 2024. 2. 19. 00:37 북 무기 주고, 러 우주기술 받나 ‘정상국가’ 위해 우주 협력 속도 북 ‘우주 날개’ 달면 외교 참사 각 부처 우주외교 역할 고민해야 북ㆍ러 우주협력 빠르게 진행될 수도 2025년 3월 7일 08시 45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오렌지색 불기둥을 뿜으며 소유스2 로켓은 땅을 차고 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체류 임무를 교대하는 73번째 원정팀이 탑승했다. 러시아 사람 두 명에, 한 명이 더 탔는데, 국적과 이름은 극비에 부쳤다. 세 시간이 지난 11시 50분경, 러시아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소유스 MS-27이 ISS와 도킹에 성공했다고 짧게 발표했다. 다음 날 저녁, 채널1 뉴스 화면에는 동양 여성 한 명이 러시아 우주인 두 명 앞에 섰다. “..

한미일 "北, 여전히 가장 억압적 정권…유엔 인권권고 이행해야"(종합)

연합뉴스 2024. 2. 18. 04:12 유엔 조사위 보고서 10주년 성명…"10년 지났는데도 인권상황 나빠져" 美 "김정은, 자국민 착취 통해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지원" 한미일 3국이 북한 정권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탄압 참상을 지적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간된 지 10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상황이 그대로라고 규탄했다. 유엔 주재 한미일 대표부는 17일(현지시간) 유엔 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공동성명을 내고 이처럼 밝혔다. 3국 대표부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물론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

북한, 애국가에서 한반도 뜻하는 ‘삼천리’ 지웠다

세계일보 2024. 2. 15. 23:10 북한이 국가인 ‘애국가’ 가사에서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우리 애국가 가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도 들어있는 단어다. 이날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애국가 1절에 있던 ‘삼천리의 아름다운 내 조국’이라는 가사를 ‘이 세상 아름다운 우리 조국’으로 바꿨다. ‘삼천리’를 지우고 ‘이 세상’으로 수정한 것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가사 변경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주적으로 특정하고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등 대남 기조를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최근 ‘남쪽 국경선’, ‘해상 국경선’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만큼 자신들이 주장하..

"北관광서 김일성 부자 동상 배경 사진은 '차렷' 자세로"

연합뉴스 2024. 2. 13. 23:47 러 기자 북한 관광 체험기…"의외로 사진촬영 안 막더라" 북한을 관광하고 돌아온 러시아 매체 기자가 "예상과 달리 사진을 찍어도 안 막더라"면서도 특유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13일(현지시간)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보도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최근 러시아인 97명으로 구성된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았다. 3박 4일간 1인당 750달러(약 100만원)를 내고 9일부터 평양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는 관광이었는데 이 기자도 여기에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에 도착했을 때 일부 관광객은 소심하게 ..

공항 한복판 '3초 암살'에 전세계 충격…북 백두혈통 사망 미스터리[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2024. 2. 13. 05:30 2017년 2월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급작스런 속보가 전해졌다.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 김정남이 여성 2명의 습격에 허망하게 암살된 것이다. 공격 시간은 단 3초. 사람이 북적이는 공항에서 이뤄진 대범한 암살은 새삼 북한 정권의 무서움을 세상에 일깨우기 충분했다. 당시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모았다. 체구가 작은 여성 2명이 화학무기로 순식간에 덩치 큰 성인 남성을 살해했다는 점, 베일에 싸인 북한 정권의 후계 다툼이 표면에 드러났다는 점에서였다. 사건 발생 후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수많은 의문점은 풀리지 않았다. 범인 2명까지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풀려났고, 김정남 암살사건은 영원한 미..

北 도발로 거론되는 김정은 제거론

조선일보 2024.02.11. 07:00 軍, 김정은 언제든 제거 가능…北 내부 소행으로 만들 위장전략도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다. 김정은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인 교전국(交戰國) 관계’로 규정하며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월 8일에도 남한을 주적(主敵)으로 지칭하면서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군사적 위협도 뒤따랐다. 12월 17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이어 연초에는 1월 5~7일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격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남북 해상완충구역은 사실상 무력화(無力化)됐다.....김정은이 언급한 ‘..

北 설풍경 "귀성전쟁 없고, 고난의 행군 이후 떡국도 사치"

중앙일보 2024. 2. 10. 05:00 북한에서도 정월 초하루, 음력 1월 1일인 설날은 대표적인 민속 명절이다. 올해 북한 달력을 보면 설날 당일인 10일부터 일요일인 11일까지 연휴다. 민속 명절 중에서 설·추석만 공휴일인 한국과 달리 북한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청명(양력 4월 5일경)도 공휴일로 지정했다. 북한에서 민속 명절은 6·25전쟁 직후인 1953년 '봉건 잔재', '낡은 유물'로 배척받으면서 사라졌다. 대신 정권수립일(9월 9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등 주요 정치일정을 '사회주의 명절'로 기념했다. 그랬던 민속 명절이 다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북한 당국이 1970년대 조총련을 비롯한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고향 방문 사업을 시작하면서다. 대표적인 전통명절인 추석..

“北 신기술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 백악관도 깜짝

국민일보 2024. 2. 9. 00:04 앤 뉴버거 백악관 NSC 부보좌관 워싱턴포스트 ‘AI의 부상’ 대담서 “北 코인 해킹, WMD 자금 조달” 북한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해킹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대고 있다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경고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최근 6년간 사이버 공격을 통해 WMD 개발 자금 30억 달러(약 4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앤 뉴버거 백악관 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공개된 대담에서 북한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에 관한 청중의 질문을 받고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북한인은 신기술 활용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