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3864

라인야후 脫네이버 선언 “위탁 단계적 종료… 기술 독립할 것”

국민일보  2024. 5. 9. 00:12 CEO 실적 발표서 첫 입장 표명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국내 기업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끝내는 수순을 밟겠다면서 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라인야후 이사회를 일본인으로만 재구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일본 정부를 등에 업고 내놓은 조치다. 네이버는 지분을 팔고 떠날지, 버티기에 들어갈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기술적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1만건..

日 “네이버 압박 아니다” 변명 되풀이… 손놓고 대책 없는 한국 정부

서울신문  2024. 5. 8. 05:03 ‘라인 지분 매각’ 외교 문제로 비화 日 “보안 행정지도… 필요시 설명” 당황한 日 ‘2인자’까지 나서 해명 한국 정부는 네이버 입만 쳐다봐 과기부 “네이버와 면밀히 소통” 일본의 국민 소셜미디어(SNS) 라인야후의 지배 구조를 놓고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지만 한국 네이버를 찍어 공격한 게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다. 해외 사기업을 정부 차원에서 압박하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데다 한국에서는 외교 분쟁 조짐까지 보이자 한국의 오해로 해명하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행정지도 내용은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면서 “우리(일본)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尹, ‘디올백’은 수사 협조… 해병대원 특검은 조건부 수용 밝힐 듯

조선일보  2024. 5. 8. 03:44 “사법리스크 내가 풀겠다” 의미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했던 민정수석실 부활 방침을 직접 밝히면서 그 배경을 소상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내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내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정수석실 부활을 두고 “윤 대통령 관련 사법 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사정기관 장악용”이라는 야당의 의구심을 반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디올백 수수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과 윤 대통령 개입 여부를 규명하겠다며 해병대원 특검 도입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이 9일 예정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올 것..

함성득·임혁백 ‘영수회담 비선 역할’ 주장 파문

중앙일보  2024. 5. 8. 00:10 대통령실에서 또다시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함성득·임혁백’ 비공식 라인이 특사 역할을 맡아 물밑 조율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번 논란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7일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과 관련한 자신들의 역할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깊다. 임 교수는 지난 총선 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친명 인사다. 두 사람은 구체적 사례들을 들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입장을 서로에게 전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뷰엔 “윤 대통령이..

[朝鮮칼럼] 21개월 만의 대통령 기자회견 성공하려면

조선일보  2024. 5. 8. 00:45 채 상병·명품 백·의대 증원… 정답 어렵고 좋은 반응도 어려워 단 하면 안 될 말들은 있다 “국민들께서 잘 모르셔서” “그래도 국정 방향은 옳았다”… 이 말들은 제발 대통령 아니라 국민들 입에서 나오게 하라 총선 참패로부터 십여 일 후인 지난달 2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브리핑장으로 나와 정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5분여 동안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퇴장했다. 특별하거나 민감한 공방이 진행된 것도 아니었다. 그 직후 여러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로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

총선 책임론? 되레 지지자 두 배 늘어난 한동훈, 당권 도전 수순 밟나

한국일보  2024. 5. 7. 04:30 비대위원 · 사무처 당직자 잇따라 만나 韓 팬덤, 책임론 경계하며 백서 TF 공격  與 잠룡들 연달아 견제구... '전대 룰' 관건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안 됐지만, 함께 일한 비상대책위원 및 당 사무처 직원들과 잇따라 식사를 하는 등 한 전 위원장 스스로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데다 그를 향한 여권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 전 위원장 등판과 함께 구축된 팬덤은 오히려 총선 패배 이후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대위원장 비..

中 핵탑재 스텔스기 완성 단계… 美 “격차 커”

조선일보  2024. 5. 7. 03:26 중국, 美 제공권에 본격 도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인 ‘훙(轟·H)-20′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남중국해 분쟁과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로 미·중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H-20의 실전 배치로 미국의 제공권(制空權)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2016년 개발 계획을 발표한 H-20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핵을 실은 채 1만㎞ 이상을 비행하는 능력과 정찰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전망해왔다. 현재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H-20의 도입이 미국과 한국·호주·일본·대..

[중앙시평]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자세 유감

중앙일보  2024. 5. 7. 00:44 미리 준비한 원고 읽었던 이 대표 대통령 앞에서 지지층 향해 연설 통큰 자세 기대했으나 기대 미흡 독주·불통의 경고, 야당에도 해당 도대체 왜 만났을까? 얼마 전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이른바 영수회담을 보면서 든 생각이었다. 지난 2년간 만남을 회피했던 윤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한 건 선거 참패를 겪고 난 후 불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대표 역시 ‘피의자’가 아니라 야당 대표로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인정받고, 또한 총선에서 승리한 장수로서 힘도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 회담에서 내가 궁금해하며 주목했던 건 이재명 대표였다.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왔고, 그 자리에서도 “여기 오는 데 70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