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 13864

[김대중 칼럼] ‘보수 대통령’으로 당당했으면

조선일보  2024. 5. 7. 00:26 해병대 사건도 문제 있다면 구차한 해명 말고 정공법으로 보수가 부끄럽지 않게 보수 대표로서 당당하라 남은 기간 능동적으로 그래도 국민 시선 차갑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아야 4·10 총선은 우리에게 새삼 많은 것을 일깨워 줬다. 좌·우의 극명한 대결, 지역의 망국적 갈등, 온갖 범법 혐의자들의 금의환향, 그리고 김준혁과 양문석류(類)의 생환으로 상징되는 괴기한 선거였다. 평자(評者)들은 4·10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실책과 윤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심판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선거란 원래 상대적 심판이다. 많은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는데 그렇다면 그의 잘못이 범법자들과 그 아류들의 그것보다 더 심각했다는 말인가? 선거라면 으레 집권 세력이나 집..

[최훈 칼럼] 슬픈 보수

중앙일보  2024. 5. 6. 00:36 생명력·정체성 잃은 보수정당 위기 확고한 ‘보수주의’ 신념 재확립하고 보수전략 싱크탱크·아카데미 통해 젊은 층 미래의 보수 리더 육성해야 “우리 당이 시키는 것 반대로만 했더니 당선되더라. ‘이·조 심판’ 꺼내지도 않았고 당이 내려보낸 현수막은 단 한 번도 안 걸었다.” 총선 뒤의 충격적인 이 토로는 국민의힘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생환한 김재섭 당선인의 얘기다. 참 슬픈 보수 정치의 현주소다. 20세기까지는 “주로 보수 정당을 찍고 가끔은 진보 정당 찍는” 구도였다. ‘보수=반공·성장’의 선명한 논리가 우세였다. 그러나 북한의 쇠락, 냉전 해소에 보수의 무기로서 ‘반공’은 효용이 줄어 왔다....정치에 눈뜰 시기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차떼기’를 기억에 심은 4..

[사설] 김 여사 수사와 ‘채 상병’ 회견, 만시지탄이다

조선일보  2024. 5. 6. 00:26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9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둘 다 국민 관심이 높고 민주당이 집중 공격하는 사안들이다. 검찰은 명품백 사건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 그러다 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명품백을 더한 특검법을 발의하고 강행 처리하려 하자 뒤늦게 수사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사건은 특검까지 할 만큼 복잡한 사안이 아니다. 친북 목사와 친야 유튜브가 기획한 ‘함..

마크롱, 시진핑에 특급 환대…‘제2 고향’ 피레네로 초대

중앙일보  2024. 5. 6. 00:1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섰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우방이면서도 대중 정책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표방하는 프랑스와의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이날 오전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인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유럽 단독 순방은 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 3개국을 방문한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 실세로 꼽히는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외교 사령탑인 왕이(王毅) 중앙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

中 ‘사드 보복’ 방관한 미국의 반성…美 국무부 “한국, 中 경제 보복 당하면 도울 것

매일경제  2024. 5. 5. 15:27 2021년 中 리투아니아 무역보복 후 전담팀 구성 美 당국자 “中 경제 강압에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것” 한국이 과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겪은 중국의 ‘사드 보복’을 방관했던 미국 정부가 3년 전부터 만든 전담팀을 통해 앞으로 중국의 ‘경제 강압’이 반복되면 한국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산하 경제강압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멜라니 하트 선임고문은 “만약 한국이 경제 강압에 직면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블룸버그통신은 2021년부터 미국 정부가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뉴스1  2024. 5. 5. 11:48 취임 100일과 형식·내용 유사…"가급적 자유롭게" 위태로운 '협치' 등 주요 현안에 내놓을 답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출입기자단 기자회견과 관련해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여러 국정 현안에 관한 질문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자유롭게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도 기자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해 질문하도록 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어떻게 국정을 운영했는지 보고하는 시간이 짧게라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년 국정은 어..

'보수가 키워야 할 인물'…한동훈에 여전히 뜨거운 관심

데일리안  2024. 5. 5. 06:00 뒷모습 사진 한 장에 지지층 들썩들썩 동고동락 당직자 격려…본격 행보? 여론조사·검색량에서 '스타성' 확인 "배제 아닌 보수의 자산으로 키워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공개 일정은 물론이고 통화 내용이나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까지 화제가 될 정도다. 스타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보수 진영의 주요 자산인 만큼 당 차원에서 보듬고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가졌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하며 고생했던 실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참석자에 따르면, ..

尹 지시로 '쌍두 TF' 꾸린 용산…전열 정비해 '경제 성과' 총력

뉴스1  2024. 5. 5. 05:00 정책실장 주도 민생물가·국가전략산업 TF 구성 "여소야대에도 경제·국가미래 위해 할 일 하겠다" 최근 거시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든 것은 경기 회복 흐름에 맞춰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책실장이 직접 이끄는 '민생물가 TF'와 '국가전략산업 TF'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회와 과학기술 부처에 더해 지방자치단체까지 참여하는 TF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출발점이 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24차례 걸친 민생토론회로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했으나 총선 참패로 주춤해진 상태다. 형식과 내용을 개선해 민생토론을 연중 내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