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915

[眞師日記] 청노루귀와 깽깽이풀

몇년째 가지 못했던 남한산성 청노루귀 오늘 마침 기회가 왔다. 큰아이가 회식이 있다며 차를 안가지고 가는 바람에 의도하지 못했던 청노루귀를 알현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가는길에 오래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청계산 자락의 신구대학식물원도 들려 볼 생각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식물원 온실이 보완 작업중이라 개방을 안했다. 안타깝지만 야외식물로 만족해야 했는데 야외 식물도 아직은 다양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깽깽이풀과 설강화를 담고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역시 진사들은 빠지지 않고 찾는다. 10여명의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런데 개체수가 확 줄어 들었다. 이날 만난 개체수는 전체 10개도 않된다. 그나마도 낭떨어지나 비탈진곳에 있어 촬영도 만만치 않았다. 이 지역은 습한 지역이라 사람..

바람房/꽃사진 2024.04.02

[眞師日記] 청계천 매화거리

며칠전 단양으로 부터 메세지가 한통 전달 되었다. 답십리 근처에 직장이 있는 신장로로 부터 점심 초대를 받았으니 함께가서 식사후 청계천 매화거리에 가서 지금 한창인 매화꽃 사진을 찍어 보는게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자 하고 오늘 드디어 친구와 점심을 같이 하고 단양과 나는 청계천으로가 하동 매화향을 느껴보기로 했다. 식사하고 나오니 조금전까지도 햇빛이 짱짱했었는데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덮였다. 흐린 날임에도 매화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쳤다. 소통하는 언어를 들어보면 가끔은 외국말들도 들려온다. 외극인들 조차도 이곳이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도 사진을 찍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들을 가급적 피해서 찍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피하게 함께 찍을수 밖에 없다. 그렇게..

바람房/꽃사진 2024.03.26

[眞師日記] 창경궁 봄풍경

오늘 여행은 홍릉 산림과학원에서 출발하여 길상사에 들리고 마지막 여정인 창경궁의 봄 풍경에 대한 촬영에 들어 갔다. 먼저 자생식물학습장을 둘러 보았는데 복수초와 히어리외에는 아직은 감감소식이다. 다른곳은 이미 많은 야생화들이 노지에서 피어 나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추운 모양이다. 그래서 온실에 들어 갔는데 이곳은 이미 봄이 끝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어 있는 꽃들이 많지 않고 또한 생기가 없어 보였다. 휘돌아 나오는길에 춘당지에서 많은 원앙들이 번식 준비를 하느라 암수 유희하는 모습들이 정겨워 보였다. 옥천교 주변의 매화는 아직은 이른것 같다. 그러나 이글을 포스팅할때쯤은 이곳 매화도 많이 개화 되었을듯 싶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창경궁 2024-03-17]

바람房/꽃사진 2024.03.25

[眞師日記] 길상사(吉祥寺)의 봄

길상사는 늘 찾는이들이 많은 도심 사찰이다. 봄빛이 따사로운 날 올들어 처음으로 길상사를 찾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불경을 들이는 사람, 따뜻한 봄빛을 받으며 탑돌이하며 무아의 경지로 소원을 빌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처럼 할일없는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거나 경내를 돌며 자연을 몸안으로 불러 들이는 사람, 가지각생이다. 이곳에서도 봄꽃들이 피고 있었다. 흔치않은 관동화와 산에서나 볼수 있는처녀치마, 청노루귀, 흰노루귀등 눈길을 끈다. 그리고 요즘은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수 있는 크로커스가 튤립이 피기전 이시기를 장식한듯 새생명의 힘을 느끼게 했다. 풍경과 야생화를 몇컷 담고 돌아 나오는 길에 만난 영춘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오늘의 방문에 대해 환영과 환송이..

바람房/꽃사진 2024.03.24

[眞師日記] 만첩홍매 (萬疊紅梅)

며칠전부터 포토친구 진사들이 봉은사의 홍매 개화상태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함께 올려지는 산수유꽃은 아직 몽우리 상태라 선듯 촬영에 나서기 어려워 며칠 더 기다리다가 드디어 출사하게 되었다. 봉은사에 불이 났다. 만첩홍매 때문이다. 연일 몰려드는 사람들이 홍매 만큼이나 많은것 같다.성능좋은 핸드폰 카메라 덕분에 누구나 만족할만한 사진을 담아 간다. 진여문옆의 만첩홍매는 이미 절정기를 넘어 꽃잎들이 말려 들고 있었다. 역시 봉은사의 일품은 영각옆에 서있는 홍매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홍매를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무리 사람을 비켜서 촬영하려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봉은사에는 홍매만 있는게 아니고 다양한 종류의 매화꽃이 핀다. 용매와 수양매등 하얀꽃의 매화들도 아름답게 피어 있고 노란 산수유 역시 절집..

바람房/꽃사진 2024.03.23

[眞師日記] 상동호수공원의 봄빛

부천상동호수공원 케어가든에는 크지 않은 홍매화 나무 10여주에 붉은 홍매화꽃과 산수유꽃이 활짝피어 공원을 찾는이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또한 수피아 온실에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주부들이 온실내의 쉼터를 찾아 여유있게 봄빛을 즐기고 있다. 사실 어제 단양과의 점심식사후 찾았었는데 촬영전 셋팅점검을 하지 않아 컬러를 높게 놓은 상태로 촬영해 모두 버려 오늘 다시 출사를 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붉은 꽃을 찍을때는 한두스톱 낮춰 찍는데 꺼꾸로 올렸으니 사진이 엉망이 된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상동호수공원 2024-03-15]

바람房/꽃사진 2024.03.21

[眞師日記] 구름산 노루귀

다른지역에서 노루귀꽃이 올라온지는 벌써 여러날 되었다 특히 지난 10일 변산바람꽃을 촬영하고 노루귀꽃을 촬영하러 간다는 진사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이로 보아 어느정도 개화가 된것으로 보인다.나는 체력이 고갈되어 200m만 올라가면 되는데 가지 못하고 집을 향했다. 다음날은 날이 흐려 개화가 않될걸로 알지만 궁굼하여 구름산을 향했다. 역시나 꽃잎이 오무리고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진사들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미 앙증맞은 노루귀 주변에는 낙엽이 모두 걷어지고 맨땅이 훤히 보인다. 다시 이틀후 날이 훤히 개였다. 오늘은 4시에 병원 예약이 되어 있어 아침나절에 구름산을 찾아 제대로 촬영할수 있었다.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많은 진사들로 북적인다. 수도권 주변의 야생화 ..

바람房/꽃사진 2024.03.20

[眞師日記] 변산바람꽃

2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수리산에서 간간히 변산 바람꽃 소식이 들인다. 아직은 눈속에서 한두개씩 발견되는 모양이다. 그러다 3월 초가 되니 이제는 포토친구에도 수리산 바람꽃이 올라 왔다. 마음이야 당장 가보고 싶지만 이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아 애들 차를 타려고 일요일까지 기다렸다가 10일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산림욕장앞 주차장엔 이미 차들이 가득히다. 많은 진사들이 왔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일단 출발하고 가는데 까지 가 보자는 마음으로 발을 떼고 마음속으로 걸음수를 세며 30보에 한번씩 서서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어떻게 어떻게 자생지까지 올라 갔다. 느낌으로는 한나절은 걸린것 같은 느낌이다. 군부대 8부능선 자생지에는 꽃보다 진사들이 더 많다. 대부분이 동아리맴버들이..

바람房/꽃사진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