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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가 대졸 반년 전 취업하는 '이 나라'…"취업난이 뭐예요?"

아시아경제  2024. 6. 16. 06:30 내년 대졸 예정자 설문조사서 응답 2016년 이후 최대…매해 증가 경쟁 나선 기업들, 채용 일정 앞당겨 일본 기업들의 채용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학 졸업 6개월 전 이미 회사 취업을 확정한 대졸 예정자가 10명 중 8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취업정보회사 리크루트취업미래연구소가 내년 대졸 예정자 811명을 대상으로 이달 1~3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4%가 취업 내정 상태라고 답했다. NHK방송은 대졸 예정자 82.4%가 취업 내정 상태인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2023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3.1%가, 지난해는 79.6%가 채용이 확정됐다고 답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졸..

시카고대학의 친북 교수, “조선의 주자학이 김일성 주체사상으로”[송재윤의 슬픈 중국]

조선일보  2024. 6. 15. 07: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북한 정권이 철권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이 조선 주자학(朱子學, 신유학, Neo-Confucianism)에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역사학자가 있다. 바로 미국 시카고대학 역사학과의 명예교수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1943- )다. 1980년대 그는 한국전쟁 관련 수정주의 이론으로 반미자주파 운동권의 정신적 스승으로 군림했고, 그 덕분에 2007년 “후광 김대중 학술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커밍스는 과연 어떤 논리로 북한 정권의 존속을 설명할까? 아래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이하 북한)은 일면 마르크스..

“가족 명의로 7억 달러” 美의회 ‘시진핑 은닉 재산’ 보고서엔...

조선일보  2024. 6. 16.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美 의회조사국 “누나 등 이름으로 보유” 연말 국가정보국서 中 최고위층 부패 보고서 공개 미국의 보수 성향 월간지 워싱턴타임스가 6월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가의 은닉 재산이 7억 달러 이상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5월 중국 최고위층 부패와 숨긴 재산에 대한 보고서를 하원에 배포했는데, 그 안에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고 했어요. 2022년말 미 의회를 통과한 ‘2023년 국방수권법(NDAA)’에는 “국방정보국(DNI)이 2023년말까지 국무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의 치부와 부패행위에 대한 공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DNI는 예정된 시한 안에 보고서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휴진 들불' 진화 나선 정부·국회…극적 타협 가능성은?

연합뉴스  2024. 6. 15. 06:00 정부, '휴진 엄정 대응' 방침 속 전공의 수련 제한 지침 완화 검토 국회, 휴진 시작 하루 앞둔 16일 서울의대 교수들 만나 중재 타진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원들까지 집단 휴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급히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개원의들에게 진료 명령을 내리고,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면서도 사직한 전공의들의 1년 내 재수련을 제한하는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는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들고나온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을 휴진 하루 전 만나 중재를 타진한다. 다만 의사단체들 사이에서 이미 들불처럼 휴진 동참이 확산하는 만큼 주말 사이 극적으로 타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집단 휴진에 법대로 ..

"3시간? 1시간이면 끝"…'북진' 선봉부대 업었다, 물에 뜬 수룡 [르포]

중앙일보  2024. 6. 15. 05:00 지난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육군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 트럭 모양의 차량 한 대가 수심 3m 물가로 돌진했다. 거침없이 물길을 가르던 차량은 물에 뜬 상태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차량 전체를 덮은 덮개가 양 옆으로 펼쳐지자 갑판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사이 지상에선 다른 한 대가 이미 덮개를 연 상태에서 입수했다. 이윽고 두 차량은 물 안에서 하나로 합쳐져 뗏목처럼 움직였다. 이 과정에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도하작전의 성패는 얼마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최대한 많은 병력과 장비를 하천의 건너편으로 옮길 수 있는지에서 판가름난다. 육군은 기존 사용하던 리본부교를 수룡이 대체하면 도하작전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

'I턴, U턴, J턴'…저마다 이유로 도시 떠나는 일본 사람들 [같은 일본, 다른 일본]

한국일보  2024. 6. 15. 04:30 [같은 일본, 다른 일본] ‘정들면 고향’ 시골로 향하는 3040편집자주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격주 토요일 연재되는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미디어 인류학자 김경화 박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물입니다.◇ 도시를 떠나는 일본인들, ‘I턴’, ‘U턴’, ‘J턴’ 일본에서도 대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는 것은 매력적인 삶의 옵션이다. 자연 환경이 좋아서,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위해, 도시의 인간관계에 지쳐서, 고향이 그리워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혹은 도시와 지방 두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오가며 생활하는 ‘두 거점 라이프’..

세월호와 천안함, 같은 슬픔인데 왜 차별하나[서민의 정치 구충제]

조선일보  2024. 6. 15. 00:55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좌파가 앞장서온 유족 지원 왜 천안함에는 적용 안되나 “답답한 일이 있어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 사업’이 종료됐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말이다. 무슨 뜻일까.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이 사망했다. 살아남은 이들 중 상당수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당연한 일. 고(故)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55)씨의 말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가족들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 지금은 각자 일상으로는 돌아왔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어렵다. 숨어 사는 느낌이다.” 고(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의 말도 들어보자. “1년 365일 정훈이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데 떠나간 아..

[백영옥의 말과 글] [358] ‘타타타’와 ‘탓탓탓’

조선일보  2024. 6. 14. 23:55 오래전 겨울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옛 직장의 신년 단합대회 행사였는데 모두 처음 가는 산이었다. 그중 한 명이 유독 기억에 남는 건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그녀가 “지금 가는 길이 맞아요? 우리 제대로 가는 거 맞죠?”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처음 몇 번은 모두 “아마 맞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생각해보면 질문을 하는 그녀도, 우리도 모두 초행길이었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누구도 정확한 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등반 내내 재촉하듯 이 길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가는 일행의 얼굴에 점점 짜증이 번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발생했다. 한 번도 앞서며 길을 찾지 않던 그녀에게 “아까는 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