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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천안함, 같은 슬픔인데 왜 차별하나[서민의 정치 구충제]

조선일보  2024. 6. 15. 00:55 [아무튼, 주말] [서민의 정치 구충제] 좌파가 앞장서온 유족 지원 왜 천안함에는 적용 안되나 “답답한 일이 있어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 사업’이 종료됐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말이다. 무슨 뜻일까.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이 사망했다. 살아남은 이들 중 상당수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당연한 일. 고(故) 나현민 상병의 아버지 나재봉(55)씨의 말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가족들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 지금은 각자 일상으로는 돌아왔지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어렵다. 숨어 사는 느낌이다.” 고(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의 말도 들어보자. “1년 365일 정훈이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데 떠나간 아..

[백영옥의 말과 글] [358] ‘타타타’와 ‘탓탓탓’

조선일보  2024. 6. 14. 23:55 오래전 겨울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옛 직장의 신년 단합대회 행사였는데 모두 처음 가는 산이었다. 그중 한 명이 유독 기억에 남는 건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그녀가 “지금 가는 길이 맞아요? 우리 제대로 가는 거 맞죠?”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처음 몇 번은 모두 “아마 맞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생각해보면 질문을 하는 그녀도, 우리도 모두 초행길이었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누구도 정확한 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등반 내내 재촉하듯 이 길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가는 일행의 얼굴에 점점 짜증이 번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발생했다. 한 번도 앞서며 길을 찾지 않던 그녀에게 “아까는 이 길..

훌라의 매력에 빠져봐요

조선일보 기자2024. 6. 15. 00:45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하와이 전통춤 훌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훌라당 댄스 페스티벌’의 버스킹 시간. 즉석에서 음악이 연주되자 참가자들은 광장에 모여 리듬에 몸을 맡겼다. 댄스에 푹 빠진 사람들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했다. 하와이 원주민 폴리네시아인들의 훌라는 손동작으로 노랫말을 표현하는 수화 같은 춤이다. 하와이의 특징처럼 노래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담은 가사가 많다.....훌라의 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댄서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 삶은 빠르고 정신없는데 훌라는 자연에 몸을 맡긴 것처럼 느리고 여유로워요. 훌라의 매력을 한번 느껴보세요!” https://v.daum.net/v/..

벌거벗은 女, ‘야수 득실’ 정글 한복판에 어쩌다…‘영감님’의 남다른 구상[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앙리 루소 편]

헤럴드경제  2024. 6. 15. 00:11 [작품편 108. 앙리 루소] 마흔아홉에 전업 화가된 남자 “그림 배꼽 빠진다” 바보 취급 “나는 현대적 스타일서 최고” 잠자는 집시, 전쟁, 꿈 늦깎이 ‘괴짜’ 화가의 탄생 루소는 나이가 마흔 줄이 닿고서야 회화계에 뛰어든 예술가였다. 늦깎이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가 서른 살쯤, 폴 고갱이 서른다섯 살께 전업 화가가 된 사례와 견줘봐도 압도적으로 늦은 것이었다. 그에게 별난 점은 더 있었다. 평생 제대로 된 그림 교육을 받은 적도, 늦게나마 받을 뜻도 없다는 게 그것이었다. 그렇다면 돈이 차고 넘치는 부자였는가. 좋은 가문과 든든한 뒷배를 두고 있었는가. 이 또한 아니었다. 그런 그가 괴짜 기질을 보이며 전통과 유행 중 어디도 따르지 않은 채 그림을 그리고..

北, 휴전선 따라 장벽 건설...김정은 反통일에 ‘국경선’ 만드나

조선일보  2024. 6. 14. 22:33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장벽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돼 한국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군이 동부·서부·중부 전선 일대 군사분계선에서 북측으로 1km쯤 올라간 지점을 따라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장벽을 세우기 위한 작업을 하는 모습이 우리 측 감시 자산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북한군 10여 명이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다가 군사분계선을 50m가량 남측 지역으로 침범했던 일도 이 장벽 공사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북한군은 삽과 곡괭이 같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후 즉각 다시 북상했다. 북한은 장벽과 북한 내를 연결할 수 있는 전술도로도 동시..

[眞師日記] 어울정원 꽃양귀비

보름전 작약을 촬영할때만 해도 올해정원 꽃밭은 실패한게 아니냐고  했는데 마술처럼 보리밭과 양귀비가 살아나 멋진 양귀비꽃밭이 되었다. 이렇게 멋지게 살아 날줄은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이곳은 꽃밭만을 보러 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곳 명산인 소래산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길목에 있어 자연 발걸음을 멈추고 꽃을  담는 모습을 지주 볼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은 사실은 수레국화를 촬영할까 해서 왔는데 수레국화는 잎이 많이  말랏고 생각지도 않았던  꽃양귀비 횡재를 만났다. 오늘도 꽃밭에 있는 사람들 흐림을 만드는 촬영을 했는데 적정 흐림을 만드는것이 참 힘들다.  늘 이문제로 고민 하는데도 이직도 숙달되지 못했다.  오늘은 촬영 끝나고 잠시 꽃멍을 때리는 시간을 가졌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

바람房/꽃사진 2024.06.14

중국에서 벌어진 미국인 피습 사건[오늘, 세계]

한국일보  2024. 6. 14. 04:32 중국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알쓸신잡’ 정보를 각 대륙 전문가들이 전달한다.지난 10일 오전 11시 49분경, 중국 지린시 도심의 베이산 공원을 찾아간 미국인 대학 강사 4명이 중국인의 흉기에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주에 벌어진 참사는 세계에 타전됐다. 이 사건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21~23일 중국 시안에서 개최된 제14차 미중 관광정상회의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 8월부터 양국 간 민간교류의 재개 및 활성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그때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중국의 후허핑 문화관광부장이 관광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그리고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회의에서 양국 정상들이 이를 확정했다..

김정은-푸틴, 평양서 만날때… 韓-中, 서울서 외교안보대화

동아일보  2024. 6. 14. 03:02 푸틴 18일 방북 전망… 24년만에 찾아 韓-中도 ‘18일’ 조율중… 9년만에 열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 19일 1박 2일에 걸쳐 평양을 방문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한중 당국은 외교안보대화를 18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같은 날 한중과 북-러가 서울과 평양에서 따로 만나는 것.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4년 만,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9년 만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서두른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군사협력을 이어가는 등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밀착됐지만 언제든 이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북한의 인식이고, 이에 정상회담을 재촉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