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이 아침의 풍경 ]사막의 울음소리

바람아님 2015. 8. 11. 10:16
한국경제 2015-07-30 



중국 간쑤성 둔황 밍사산에서 낙타를 탄 관광객들이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남북으로 20㎞, 동서로 40㎞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산은 모래가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내는 소리가 울음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밍사산(鳴沙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베니스의 상인’ 마르코 폴로(1254~1324)는 ‘여행자를 불러내는 유령의 목소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적막한 사막 한가운데서 이 소리를 들으며 능선을 걸었을 수많은 상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