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사라진 사랑의 자물쇠

바람아님 2015. 9. 7. 01:49

한국경제 2015-06-04

 


프랑스 파리 센강에 놓인 퐁데자르 다리의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1일 철거됐다. 파리시는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가 망가지고 있다며 자물쇠가 달려 있는 철제 난간을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교체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연인 한 쌍이 퐁데자르 다리 위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는 자물쇠를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랑의 징표는 사라지지만,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한낱 자물쇠에 담기엔 사랑의 힘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