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성에서 헬륨비가 내려와
연구진이 토성 내부의 온도와 압력을 분석하고 탄소가 각 조건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적용한 결과 안정적인 다이아몬드 결정체가 광대한 면적에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 중 탄소가 다이아몬드로 바뀌는 현상은 번개가 메탄을 검댕으로 바꾸는 대기권 상층부에서 시작되는데요. 토성의 대기에 순수한 탄소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같은 결과가 도출됩니다. 실제 수소와 헬륨이 많이 섞인 토성의 대기 중에서 탄소가 다이아몬드를 형성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죠. 다만 토성의 열과 압력이 수소와 헬륨을 기름과 물처럼 분리하고 그 결과 헬륨비가 토성의 중심을 향해 들어가면서 에너지를 발산해 토성이 엄청 밝게 빛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 북극곰과 회색곰의 잘못된 만남(부제: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사진 속 북극곰과 회색곰은 함께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 이면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체구가 작은 회색곰이 북극곰을 고래 사체에서 멀리 쫓아보내고 있는 극적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돼 북극의 빙하가 녹았고 서식지가 줄어든 북극곰은 먹이를 놓고 회색곰과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새하얀 눈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코카콜라의 북극곰은 이제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고 속 이야기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 좀비 딱정벌레
자기를 잡아벅는 말벌 유충을 지키는 좀비 무당벌레입니다. 사진에는 좀비 무당벌레가 자신의 다리 사이 고치를 애지중지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고치에는 무당벌레의 내장을 파먹으며 성장한 뒤 마지막에 무당벌레의 배를 뚫고 성장하는 말벌 유충이 있습니다. 이 무당벌레는 도대체 왜, 베이비시터처럼 포식 기생자인 말벌 유충을 돌보는 걸까요? 연구진은 무당벌레가 자신의 뇌를 통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해당 뇌세포가 마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데요.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바이러스가 딱정벌레를 감염시킨다. ②유충이 나타나 고치를 지으면, 바이러스가 딱정벌레를 한 곳에 꼼짝 않고 머물게 한다. ③말벌 유충은 딱정벌레에게 보호받으므로 포식자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4.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해면동물
과학자들은 겨우 1㎜에 불과한 화석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해면동물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해면동물 가문이 좀 더 익숙한 동물로부터 갈라져 나온 게 언제인가?’에 관한 논쟁을 해결할 수 있었죠. 사진에 보이는 해면동물은 약 6억 년 전에 살았는데 지금껏 일부 과학자들이 최초로 나타났다고 생각했던 해면동물보다 수천만 년 더 오래된 것입니다.
5. 필리핀 암초에 융단처럼 깔려있는 바다 민달팽이류
과학자들은 필리핀의 한 암초에서 40가지 이상의 바다 민달팽이류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레이스 모양의 민달팽이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다이버들은 넓은 지역을 탐험하던 중에 베르데 아이슬랜드(Verde Island)의 통로에서 얕고 깊은 곳을 뒤졌고 그곳에서 따개비부터 심장 모양의 성게(sea urchin)에 이르기까지 100여 가지의 새로운 종을 발견했습니다.
6. 태양을 피하고 싶었던 산호
사진 속 산호들은 공생하는 조류(symbiotic algae)에 의존해 태양에너지를 얻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산호는 색소를 생성해 일종의 자외선차단제로 사용합니다. 햇빛이 강하면 색소가 밝아지고 햇빛이 약해지면 색소가 흐릿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색소유전자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가능한 색깔의 범위는 더 밝아집니다.
7. 고체질소 명왕성에 웬 얼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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