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1-18
광주광역시 복룡동 유적에서 중국 신나라(8∼23년) 화폐인 '화천'(貨泉) 꾸러미가 출토됐다.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광주 송정1교∼나주시계 간 도로확장공사구간 내 광주 복룡동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해당 유적 내 발견된 움무덤인 토광묘에서 화천 50여점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 무덤에서 화천 꾸러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화천은 모두 19점으로, 주로 조개더미 등 생활 관련 유적에서 소량으로만 확인됐다.
14년에 처음 주조된 화천은 후한 광무제가 '오수전'(五銖錢)으로 화폐를 통합한 40년까지 통용된 화폐로, 정확한 주조연대를 알 수 있고 통용 시기가 한정돼 유적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연구소는 "화천은 주로 영산강 유역, 남해안 지역, 제주 등 한정된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다"며 "당시 중국과 직접 교역을 했던 정치집단이 서남부 지역에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화천이 출토된 초기철기 시대 1호 토광묘와 함께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등 모두 95개의 유구가 확인됐다. 단경호(짧은목항아리) 1점, 청색 유리옥 78점 등도 함께 나왔다.
1호 토광묘에서 남서쪽으로 25m가량 떨어진 2호 토광묘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 경질무문장란형 토기 1점, 점토띠토기 1점, 완형(사발 모양) 토기 1점, 쇠낫 1점이 확인됐다.
발굴조사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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