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 매화향기 넘치네...

[여의도 공원] 매화향기 넘치네...     벌써 일주일 이상 꼼짝 않고 몸 컨디션이 올라 오기만 기다리다가 어제 구일역까지 걸어본 결과 특이점이 없어 오늘은 가까운 여의도 공원을  찾아 집을 나섰다. 너무 오래만이어서 그런지 지하철 계단을 밟는 발길이 약간 후둘 거린다는 느낌이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공원은 한산하다. 가끔 연인들끼리 벤취에 앉아 따스한 봄 햇볕을 즐기기도 하고 2인용 자전거를 타며 사랑을 영글게 하는 그런 봄날의 아침이다. 또한,공원 여기저기에는 매화 나무가 만개하여 향기를 풍기고 있고 산수유도 금방이라도 터질듯 꽃망울을 잔뜩 부풀리고 봄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춘다. 참 평화로워 보인다. 발길을 생태공원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뿌려주는 시민이 우선 눈에 들어 온다. 그모습은 가장 행복한 얼굴이다. 누군가에게 베풀때 마음속에 움트는 행복감을 마음껏 느끼는 그런 얼굴이다. 조금 숲으로 들어가니 이내 노란 복수초 형제들이 나란히 얼굴을 들고 햇빛을 불러 모은다. 대충 몇컷 찍고 매화향을 따라 매화나무 아래 섯다. 파란 하늘에 올려 보는 매화 꽃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그렇게 몇컷 찍는데 예의 그 어지럼증의 전조 증상이 오는것 같아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 버스에 올랐다. 창밖의 회색빛 풍경은 이제 막 정글에서 나온 사람처럼 낯설어 보인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0)를 보실수 있습니다][여의도공원 2016-3-14] ♪Nemesis / John Rhyman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