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사랑하는 그대 / 애천 이종수
사랑하는 그대의 얼굴은
활짝 핀 백합화 같구나
머리털은 은빛바다 물결 같고
두 손은 갓 피어오른 꽃봉오리 같구나
가슴은 난로처럼 따뜻하고
두 뺨은 장미처럼 새빨갛고
입술은 앵두처럼 아름답구나
내 맘을 송두리 채 빼앗는구나
사랑하는 그대가
살짝 웃으면 온 땅이 환하고
다정히 손 내밀면
가슴이 사르르 녹아내린다오.
사랑하는 그대를
바라만 보아도 좋고
음성을 들으면 더욱 행복하고
삶의 보람을 느낀다오
사랑하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