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새봄

바람아님 2016. 4. 5. 00:17





새봄 / 소우주 정석현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대지를 적시면

땅속 새싹은 웃으며

뾰족히 얼굴을 내 민다

 

앙상했던 가지에도 물이 올라

꽃망울 몽실몽실

설레는 마음으로 님 마중 나갈까

 

태양은 마냥 따뜻한 빛을 감싸고

계절을 만들고자

때론 산마루에 짙은 안개로 그리움을 엮어 간다

 

어둠이 엄습 하면

냉기가 친구가 되어 캄캄한 밤하늘

별빛도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동공을 굴리며

 

자연속 심호흡에 

발 돋음 해본다

향기로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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