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원화 허영옥
병원을 다녀오고 약을 먹고나면 나아지리란 기대도 잠시 밤새 어지럼증과 두통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고 면역력 약한 몸에 약이 너무 독했나 보다
올해는 유난히 오랜기간 지속되고 윙윙 우는 겨울 바람소리가 무서워 오늘도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
바람소리도 누군가 외로움에 구슬피 우는 소리인듯 하고 조금 침묵의 시간이 되면 똑딱 거리는 시계소리에도 민감해 괜히 짜증이 나는 감기와 대치중인 하룻밤이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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