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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당대회 3일차, 당일 보도 안돼..회의 쉬었을 가능성

바람아님 2016. 5. 9. 00:15
머니투데이 2016.05.08. 23:36

[[the300]조선중앙TV, 1·2일차 당대회 녹화방송만 2차례]

북한 조선중앙TV가 제7차 노동당 대회 3일차인 8일 당일 대회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당대회 회의를 이날 하루 쉬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1·2일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육성을 통해 3시간여간 내보냈다. 이어 오후 7시30분쯤부터 이 방송을 한 차례 더 송출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노동신문)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노동신문) /사진=뉴스1

중앙TV는 두 차례 방송이 끝난 오후 10시30분에도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찬양곡과 서사시만 내보냈을 뿐 이날 당대회 관련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당대회 첫날 밤 10시30분(평양시간 10시) 중앙TV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와 사업총화 보고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이튿날인 7일에도 첫날과 같은 시각 중앙TV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 일부를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중대회 등 부대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당대회 회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6차 당대회의 경우 이튿날 군중대회가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김일성 광장에서 열렸고 5만명이 참가한 집단체조는 모란봉경기장에서 열렸다.

북한이 이날 당대회 회의를 진행하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하루 쉰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당초 3일차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당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보고와 당규약 개정 토의, 결정서 채택 등의 내용은 다음날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