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6.06.30. 17:19
미국은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한 남중국해를 포함하는 서태평양 지역에 해병대원 2000명으로 편성된 신속대응군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키나와 주둔 미국 제3해병원정군 사령관 존 위슬러 해병중장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소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2~3년 내로 서태평양 지역에 즉각 투사 가능한 2000명 규모의 '해병원정부대(Marine Expeditionary Unit)'를 강습상륙함 등 3척과 함께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활동을 강화할 생각임을 분명히 해서 중국 견제에 나설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방송은 지적했다.
서태평양 지역에선 지금까지 오키나와의 제3원정군이 규슈 나가사키(長崎)에 있는 해군 상륙함을 타고 역내 전체에 투입됐다.
위슬러 중장은 앞으로 오키나와 주둔 제3원정군 경우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주로 활동을 하고 새로 투입하는 신속대응군은 동아시아 남부를 축으로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파병하는 신속대응군은 강습 상륙함 등 3척으로 편성돼 역내에서 90일간 경계활동을 수 차례 실시할 방침이다.
새로 서태평양에 투사하는 해병원정부대에 관해 위슬러 중장은 미국 본토, 하와이에서 파견할지 아니면 주일 해병대에서 차출할지 등 상세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해병대를 남중국해 남단과 가까운 호주 북부에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 남쪽 해역에서도 해병대의 전개를 증강함으로써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으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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