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07.15. 17:32
충남 부여군 석성산성(사적 제89호)에서 외곽 배수구가 설치된 집수정(물 저장고)이 발견됐다.![부여 석성산성 내성 전경 [부여군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07/15/yonhap/20160715173209807nnik.jpg)
부여 석성산성 내성 전경 [부여군 제공] 
![부여 석성산성 집수정 발굴 현장 [부여군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07/15/yonhap/20160715173210070grau.jpg)
부여 석성산성 집수정 발굴 현장 [부여군 제공]
부여군은 15일 석성산성 2차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부여 석성산성은 사비도성을 방어하는 남동쪽 거점 산성이다. 외성과 내성으로 이뤄져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백제 시대 산성 중 하나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집수정과 성벽 내부시설인 내성이 확인됐다.
원형에 가까운 타원 형태인 집수정은 길이 14m에 깊이 4.2m가량 규모다. 둘레에는 외곽 배수구가 있다.
![부여 석성산성 내성 전경 [부여군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07/15/yonhap/20160715173209807nnik.jpg)

![부여 석성산성 집수정 발굴 현장 [부여군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607/15/yonhap/20160715173210070grau.jpg)
축조기법으로 미뤄 통일신라 시대 후기에 만들어져 조선 시대 중기까지 지속해서 증·개축된 것으로 발굴단은 추정했다.
통일신라 시대 집수정은 광양 마로산성과 청주 부모산성 등에서 비슷한 유형이 보고된 바 있으나, 석성산성 집수정처럼 둘레에 외곽 배수구가 설치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집수정 안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는 기와 조각과 토기 조각 등이 나왔다.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등도 함께 발굴됐다.
내성 기저부에서도 통일신라 시대 기와 조각이 출토됐는데, 집수정과 같은 시기인 통일신라 시대 후기에 처음 만들어져 조선 시대까지 개축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발굴단은 전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석성산성이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 그 기능을 잃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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