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릉 박물관의 수석 연구원 리쉐전 박사가 이끄는 고고학 연구진은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발견된 병마용이 고대 그리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리스 장인들이 3세기 중국 현지인들에게 점토인형 제작기술을 가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 박사는 이날 BBC에 “실크로드 시대 전부터 중국과 유럽 간의 교류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그 시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이전”이라고 밝혔다.
기원 전 3세기 경 진시황릉이 조성되기 전 중국에는 실물크기의 점토인형 제작 전통이 없었다. 이전의 점토인형들은 단순한 모양으로 크기는 20㎝ 정도다.
리 박사는 이 같은 점토인형 제작기술과 스타일의 급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영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BBC에 “진시황릉의 병마용과 동상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과 예술에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루카스 니켈 교수도 진시황릉은 알렉산더 대왕 시대 이후 중앙아시아로 확산된 그리스 조각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BBC에 “그리스 조각가가 당시 중국인에게 점토인형 제작기술을 가르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외 새로 발견한 사실로는 진시황릉의 규모가 이집트 룩소르의 왕의계곡에 있는 무덤보다 200배는 더 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한 진시황의 첩으로 보이는 여성의 훼손된 유해와 석궁 볼트가 박힌 남성의 두개골도 발견했으며, 진시황제가 사망한 뒤 권력투쟁으로 사망한 진황제의 큰 아들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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