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한 해 6.7% 성장이 예상된다. 2010년 10%대에서 2012년 7%대로 추락하더니 2015년엔 다시 6%대로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 결론적으로, 초고속 성장세는 완전히 꺾였고 추세적으로 하락할 일만 남았다. 다시 말해 V자형 반전은 불가능하고 잘해야 L자형이 될 전망이다.왜 그런가. 잠재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모든 자원을 동원할 때 달성될 수 있는 성장률로, 실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의 경우 잠재성장률은 경제 개발을 시작해 35년쯤 되던 1990년대 중반에 7%가 무너진 후 대략 5년마다 1%씩 하락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1∼2015년 평균 잠재성장률은 7.6%였고 2016∼2020년에는 6.1%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의 경우로 유추하면 중국은 2021∼2025년 5.1%, 2026∼2030년 4.1%를 기록할 것이고 그 후엔 선진국과 비슷한 3%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신흥 경제로서 누리던 프리미엄은 사라지게 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