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16.10.26. 16:21
중국 산시(陕西)성 전안현(镇安县)의 차이펑진(柴平镇)에는 해발 1665.8m 높이의 산봉우리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은 건물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집’이라는 별칭을 가진 ‘탑운산관(塔云山观)’이다.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탑운산관은 중국의 유명한 도교명산인 ‘탑운산’ 주봉에 자리한 도교사원이다.
탑운산은 기이하고, 험준함 속에 수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이곳 탑운산 최정상 봉우리에 자리한 도교사원 ‘탑운산관’은 명 정덕년(1505~1521)에 지어졌다. 일명 ‘진나라와 초나라가 한 기둥에 있는 최고봉의 도교사원(秦楚一柱,绝顶道观)’으로도 불린다.
구름을 뚫고 자리한 보탑(宝塔)의 형상으로 정갈하고, 소박하며, 청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개의 관(馆), 한 개의 탑(塔), 한 개의 사원(庙), 한 개의 당(堂), 그리고 아홉 개의 전(殿)으로 이루어 졌다.
특히 금정관음전(金顶观音殿)은 탑운산의 최고봉 위에 지어져 삼면이 구름의 심연 속에 떠있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청건룡(清乾隆) 이후 총 5번의 수리를 거쳐 5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2011년에는 가장 잠재력 높은 중국의 10대 도교명산으로 뽑혔다. 도교협회 런파롱(任发融) 회장은 “친링(秦岭·중국 중부를 가로지르는 산맥)의 제일산경이요, 천하에서 가장 험준한 도교사원’이라고 평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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