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휩쓸고 간 뒤 쓰레기장 된 제주공항

바람아님 2016. 10. 28. 00:30
국민일보 2016.10.26. 16:14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쓰레기장으로 변한 제주국제공항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단속할 수 없다면 입도세를 물려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제주지역 일간지 제민일보는 제주공항 3층 대합실이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발 디딜 틈이 없다며 사진과 함께 지난 24일 보도했습니다.


제민일보는 이같은 중국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거의 매일 아침마다 반복된다고 전했습니다. 도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을 수령한 뒤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포장지와 비닐 등을 대합실 바닥에 그대로 버리기 때문이라는데요. 면세점 직원들과 미화원들이 아무리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부탁해도 소용없다는군요. 최근 출국장 담담 미화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렸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사진= 제민일보 제공
사진= 제민일보 제공

사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분별없는 행동은 공항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관광지 전역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쓰레기투기는 물론 유적 훼손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관광객들이 제주도기념물인 ‘용두암’을 단단한 돌로 깨트려 가져가려다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당국이 나서 중국인 관광객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공항 출국장 내에서의 쓰레기 투기는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이 없습니다. 때문에 “돈은 면세점이 벌고 애먼 미화원들이 고생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