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국경없는기자회 "北김정은, 최악의 언론자유 약탈자"

바람아님 2016. 11. 3. 23:58
연합뉴스 2016.11.03. 08:23

'언론 약탈자' 35명 선정…시진핑·푸틴 등도 이름 올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3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약탈자' 35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이날 홈페이지에 '언론 약탈자' 리스트를 공개하며 북한에 대해 "정권을 선전하거나 찬양하는 한 종류의 저널리즘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벤자민 이스마일 아시아 담당관은 RFA에 "북한의 정치 제도는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 활동이 불가능한 구조"라면서 "김정은은 35명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세계 최악의 언론 자유 약탈자"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TV 제공]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TV 제공]

이스마일 담당관은 "북한에서는 주민들에게 '편집증적인 전체주의'를 강요하고 당과 군대, 특히 '최고 지도자'를 칭송하는 선전선동 이외에 독립적인 언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5월 영국 BBC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기자는 북한 정치 체제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반성문을 쓴 뒤 추방된 바 있다.


'세계 언론 약탈자'로는 이밖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