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6-11-14 14:05:00
중국 최고부자 마윈(馬云) 알리바바 회장이 자신을 닮은 8살 빈곤 소년을 돕기로 해서 화제가 됐다.
13일 중국 런민왕 등에 따르면 최근 마 회장이 내부 이메일을 통해 장시(江西)성 융펑(永豊)현의 농촌에 사는 '리틀마윈'이라는 별명을 가진 8살 소년 판샤오친(范小勤)을 돕겠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이 소년이 대학까지 학비 등 모든 비용을 후원할 것이며 그가 원한다면 박사과정까지도 그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틀 마윈'으로 불렸던 이 소년은 작년 7월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상에 최초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생김새와 머리스타일, 눈빛까지 마 회장을 빼닮아 네티즌이 그에게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마 회장도 웨이보에 "아이의 사진을 보자마자 가족들이 어렸을 적 내사진을 올린 줄 착각했고 거울 속 나를 보는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한 파워블로거에 의해 소년의 가정형편이 세상에 알려졌다. 부모는 모두 장애인이고 5식구의 집안은 매우 가난한 상태이다. 소년과 형은 유치원은 물론 학교 갈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연이 언론에 주목을 받자 마 회장도 나서 이 소년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13일 또 공식 웨이보를 통해 "'리틀 마윈'의 이야기는 단순 화젯거리가 아니라 농촌지역 빈곤인구와 연결된 무거운 현실적 문제"라고 밝혔다.
또 "이 소년 한명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하는 것은 특별히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수천만명에 달하는 빈곤 아동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은 사회적인 공조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빈곤 퇴치는 알리바바와 마윈공익기금이 주목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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