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11.22 15:33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대한 과거 문헌과 지도를 공개하며 영유권 주장을 가속하고 있다.
22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류장융(劉江永) 칭화대 교수는 최근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댜오위다오 열도 귀속 고증'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60여만자에 달하는 장문으로 구성됐으며 220여 편의 과거 문헌과 지도 사진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류장융 교수는 이 책에서 중국, 유럽, 고대 류큐국, 일본의 역사문헌과 관련 지도 등을 고증한 뒤 센카쿠 열도가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대만의 부속 도서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책에는 지난 1874년 일본의 대만 침공 이후 일본 해군성과 외무성이 센카쿠 열도는 대만의 동북 부속 도서라고 인정한 지도 및 문헌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센카쿠 열도 관련 고대 문헌까지 들고나오는 것은 최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9월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항저우(杭州)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도 센카쿠 순찰을 계속해 일본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본 또한 최근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외딴 섬을 점거한 무장어민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 센카쿠 열도 인근 섬인 미야코지마(宮古島)를 거점으로 하는 미야코지마해상보안서(署)를 해상보안부(部)로 승격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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