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12-22 11:48:00
사진=미아오파이 영상 캡처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Miaopai)에 게재된 10초 분량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푸른색 드레스 차림의 한 여성이 남성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부들러리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등을 바닥에 댄 채 누워있고, 하객으로 보이는 슈트 차림의 남성들이 앞 다퉈 여성의 신체 곳곳을 마구 더듬고 있다. 일부는 여성의 드레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만지는 등 거침없이 성추행을 하고 있다.
특히 한 남성은 여성이 손으로 가슴 부분을 가리자 한 손으로 여성의 얼굴을 거침없이 누르며 드레스 안으로 손을 뻗기도 한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를 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주변의 남성 하객들은 이를 보며 웃거나 환호하고 있으며, 몇몇은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미아오파이에 게재된 지 하루 만에 17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자는 영상의 촬영 장소와 시기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 누리꾼은 “영상에서 산시(陝西)성 사투리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영상 게시자는 “신부들러리가 결혼식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이라며 “정말 역겹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남자들, 좀비 아닌 거 확실하죠?”라며 영상 속 남성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비꼬았다.
누리꾼들도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한 무리 짐승들이다”, “이들은 여자를 생전 처음 본 건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러한 악습은 당장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의 결혼식장에서 신부들러리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이는 결혼풍습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에는 눈에 안대를 한 남성 하객이 보라색 원피스 차림의 신부들러리의 치마 속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지난해 11월에도 중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남성 하객들이 신부들러리의 가슴을 돌아가면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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