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 원화 허영옥 칼바람이 나무가지를 내리친다 무덤덤하던 나무가지가 흥분을 하고 덜덜덜 떨며 손사래를 치고있다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냐고 단지 살기위해 초록잎 떨군게 죄일지 성난 바람 앞에서 죄를 고백한다 차디찬 기온에서 옷 하나 걸치치 않고 그저 생명의 끈을 잡고만 있었는데 입춘의 절기를 지나도 쉬 물러서지 않는 동장군 시리고 아픈 마지막 추위다 |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홍빛 꽃이 되어 (0) | 2017.02.17 |
---|---|
행운목과 행복한 사람 (0) | 2017.02.16 |
가슴에 영원토록 살아 숨쉬는 사랑 (0) | 2017.02.14 |
겨울 산책 (0) | 2017.02.13 |
가장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 (0) | 2017.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