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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스마트폰과 경쟁하는 중국의 한 대학 강사

바람아님 2017. 3. 12. 23:33
[중앙일보] 입력 2017.03.12 09:21
청나라 왕의 용포를 입고 수업을 하는 둥리궁 [사진 중국매체 MNW]

청나라 왕의 용포를 입고 수업을 하는 둥리궁 [사진 중국매체 MNW]


청나라 황제의 용포(龍袍)를 입고 강의에 나선 대학강사가 중국에서 화제다.


9일 중국 샤먼왕 등 현지매체들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지메이(集美)대학에 대학강사로 근무하는 둥리궁(董立功)이 청나라때 왕의 옷인 용포 형식의 의상을 입고 강의를 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둥이 이런 옷을 입고 강의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수업 중 학생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둥은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으로 수업에 나섰다. 학교도 그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둥이 이런 모습으로 처음 수업에 들어간 7일. 강의에 무관심하던 학생들은 모두 깜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둥은 “여러분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내 몸을 던지겠다”고 설명했고,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둥의 의도대로 이날 수업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딴청을 피우는 학생은 없었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