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7.11.16 윤희영 디지털뉴스본부 편집위원)
머리를 감은 후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blow dry) 것과 자연 건조시키는(air dry) 것, 어느 쪽이 나을까.
드라이어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be advisable).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팀 무어 교수는 공학 박사다.
그런 그가 평생 전념해온(commit his life) 또 다른 분야가 있다. 머릿결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다.
그는 머리 관리에 고착된 잘못된 믿음들을 뒤집곤 한다(debunk well-entrenched myths about hair care).
널리 신봉되는 믿음(widely-held belief) 중 하나는 드라이어로 건조시키면 머릿결이 갈라지고 손상되니까
(cause it to crack and break) 그냥 말리는 것이 낫다는 것.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무어 박사에 따르면, 개인당 10만~15만 가닥씩 갖고 있는 머리카락은 단단한 표면층(outer layer)인 각피와 탄력·유연성
(elasticity and flexibility)을 주는 내부 피질로 돼 있다.
물에 젖으면 각피(cuticle)를 통해 수분이 흡수되면서 피질이 부풀어올라(swell up) 속이 약화된다(be weakened).
머리카락은 자체 무게의 30%까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owing to absorbing water up to 30 percent of its own weight),
오래 젖어 있을수록(stay wet) 더 부풀어 그만큼 손상되기(get damaged) 쉽다.
머리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고데기(tongs)를 사용해선 안 된다.
열이 가해지면 피질 안에 갇혀 있던(be trapped in the cortex) 물기가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면서 터져 나와
(transform from a liquid to a gas and burst out) 머릿결을 상하게 한다.
브러시 사용도 금물(something to be avoided). 엉킨 머리를 펴려면 빗살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한다
(use a wide-spaced comb to remove tangles).
축축한 머리로 잠자리에 드는(go to bed with damp hair) 것도 삼가야 한다.
밤사이 베개와 마찰하면서 모발 끝이 갈라지고(give you split ends) 끊어진다.
드라이어로 빨리 말리는 편이 낫다. 머리에서 15㎝ 정도 거리를 두고, 낮은 온도·세기에서 시작해 서서히 높여간다
(gradually turn them up). 이에 앞서 수건으로 과도한 물기를 제거해줘야 한다(need to get rid of the excess water).
수건으로 머리카락들을 문질러대는 것은 피한다(avoid rubbing hair). 약해진 상태의 머리카락 올들을 망가뜨린다
(break weakened strands). 수건을 머리에 대고 가볍게 두들겨준다(scrunch the towel gently against the hair).
드라이는 냉풍으로 마무리한다(give the finishing touch).
찬 기운이 머리카락들의 내부 결합을 굳혀(strengthen the hair's internal bonds) 빗어놓은 머리 형태를
그대로 고정해준다고(seal the combed style in place)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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