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7.09.22 헬싱키=정경화 특파원)
이번 달(2017.09) 핀란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경제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다. 핀란드어판 '경제학: 사용설명서'가 이번 달 핀란드 아카데미아 서점 문고판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출간 2년 만에 차트를 역주행하는 모양새다. 이 책은 한국에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신고전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케인스학파처럼 상충하는 경제학파의 장점을 이종교배(異種交配)한다는 관점에서 써나간 경제학 서적이다. 장하준 교수는 핀란드에서도 '보통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책'을 쓰는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대표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도 2012년 핀란드어로 번역 출간된 뒤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장 교수가 헬싱키대학을 찾아 특별 강연을 열기도 했다.
"경제는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금융 경제 정책을 전문가라는 사람끼리만 결정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
(조선닷컴 2014.07.19 방현철 논설위원) [경제학 주요 이론의 장점을 섞은 칵테일]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지음|김희정 옮김|부키|496쪽|1만6800원 320.1-ㅈ218ㅈ=2/ [정독]인사자실(2동2층)/ [강서]2층 인문사회자연과학실 신고전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케인스학파처럼 상충하는 경제학파의 이론을 뒤섞어 '경제학 칵테일'을 만든다.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사다리 걷어차기' 등으로 총 150만부의 판매량을 올린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라면 충분히 가능한 구상이다.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줄 경제학의 '절대반지'는 존재하지 않기에 각 학파의 장점을 이종교배(異種交配)한다는 관점에서 써나간 경제학 서적. 지난 7월 출간 이후 30쇄를 거듭하며 15만부를 기록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입문서를 쓰자'는 대중적 글쓰기 전략에 30~40대 남성 독자들부터 뜨겁게 반응했다. 영미(英美)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빼놓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진보적이지만, 20세기 후반 개발도상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은 강력한 정부 개입 덕분에 가능했다는 시각에는 보수성도 혼재한다. 경제학파의 진영 논리에서 비켜선 듯한 '장하준표(標) 경제학'의 독특한 매력도 책의 인기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30여분의 저자 인터뷰(DVD)를 곁들이고 반(半)양장에서 하드 커버로 옷을 갈아입은 버전도 출간됐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320.904-ㅈ218ㄱ=2/ [정독]인사자실(2동2층)/ [강서]2층 인문사회자연과학실 전문 지식 없이도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주목을 받았던 장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저자는 자본주의가 수많은 문제점과 제약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경제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다만 문제는 지난 30여 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특정 자본주의 시스템, 즉 자유 시장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기 위해서 전문 지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주요 원칙과 기본적인 사실만 알고 있어도 경제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지금의 잘못된 자본주의가 아닌 '진짜 자본주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며, 사람들이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데 필요한 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다. 경제학적 원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할 문제들에 그 원칙을 적용해서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토론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계가 있을 때에만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경제와 경제학에 대해 마음을 열어 주는 23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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