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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인사

바람아님 2018. 2. 21. 08:40





계절의 인사 / 海島 이우창


 
한 두해가 간것도 아니게
한 두달이 간것도 아니게
계절의 바뀜에 놀라고 있다

어느새 연두 빛의 물결이 하늘을 물들고
새파란 녹색의 파도가 거침없이 몰려온다

겨우 한장을 뜯었는데
그 속 에서 뿜어 나오는 향기는
대지의 호흡을 가쁘게 하고 있다

겨우 참았던 30 일의 날짜 속에
온갖 것 다 준비 하고
하늘 아래를 이렇게 바꿔 놓고 있다

미소 후에 웃음으로
감동 위에 감격으로
추위 마저 무겁게 발을 내리고 있다

모든 꽃을 다 불러보고
오로지 한 이름  기억되게
이 계절을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