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 - 조선 최후의 거장 展

바람아님 2018. 6. 29. 09:56
제목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 - 조선 최후의 거장 展                               
                                                        
일정     2018. 06. 28 ~ 2018. 11. 30                               
                                                                   
장소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시간     10:00~19:00 (금요일, 토요일 10:00~21:00) ※ 월요일 휴관  
                           
관람비용  성인 10,000원 / 단체(20인 이상) 8,000원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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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이 소유한 조선의 마지막 천재 화가 장승업의 자유로운 인생 속에서 탄생한 작품 60여점을 전시합니다.

영화로 이해하는 오원 장승업 원작 전시, 장승업 취화선 특별전 - 조선 최후의 거장 展을 기대해주세요.

운영시간 : 10:00~19:00 (금요일, 토요일 10:00~21:00) ※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 전시해설 : 11:00, 15:00 / 금요일, 토요일 19:00



장승업


오원 장승업 (1843 -1897)은 조선왕조 회화사의 최후를 찬란하게 마감하면서 현대회화의 서막을 열어놓고 간 천재화가였습니다.

장승업은 감각적으로 회화미를 표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화공이었는데 수요자를 가리지 않고 요구가 있으면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대개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방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작에 충실하려 하지 않았고 이는 대중애호가들에게는 오히려 친근한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런 장승업 그림은 조선의 마지막 화원화가인 소림 조석진(1853-1920)과 심전 안중식(1861-1919)으로 이어집니다. 조석진과 안중식은 조선이 망한 이후에도 장승업 화풍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였으니 이들은 장승업을 충실히 계승한 제자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업과 더불어 조석진과 안중식의 그림 56점을 선보여 현대 한국동양화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한편, 장승업의 삶을 들여다보면 장승업의 그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념공백기를 맞고 있던 조선말기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림창작에 대한 열정, 어느 것에도 걸림없었던 생각과 행동, 술에 취하지 않으면 붓을 들지 않았던 풍류 등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장승업의 그림은 완성되었습니다.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영화 <취화선>의 명장면을 통해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한다면 원작감상은 더욱 쉽고 재미있을 것 입니다.


삼인문년+이미지

삼인문년 (三人問年 : 세 사람이 나이를 묻다)

견본채색, 152.0×69.0cm

‘삼인문년’은 송나라 문인인 동파 소식이 지은 『동파지림』에 수록된 고사인데 세 노인이 서로 나이 자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 노인의 복장은 모두 화려한데 옷깃의 색상에 차이를 두는 등 변화가 풍부합니다. 뒤에는 구멍 뚫린 기괴한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가득한데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상징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예닐곱 개의 선도(仙桃)를 매단 복숭아나무 아래에는 동자 하나가 바위에 상체를 기댄 채 딴청을 피우는데 아마 복숭아를 훔칠 기회를 노리는 동방삭인 모양입니다.


불수앵무+이미지

불수앵무 (佛手鸚鵡 : 불수와 앵무)

견본채색, 74.9×31.0 cm

부처의 손이라는 이름의 노란 불수감열매는 불(佛)의 발음이 복(福)의 발음과 비슷하여 길상의 의미를 갖고 붉은 비파열매는 네 계절의 기운을 모두 갖춘 식물로 여겨져 자주 그렸습니다. 기명절지도에서도 불수감과 비파는 같이 나오는데 노랗고 빨갛고 해서 잘 어울렸고 여기에 푸른 앵무새 한쌍이 자리했습니다. 앵무새는 부부간의 화목을 상징하는 대표 조류이지만 장승업 이전에 화조화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은 이 땅에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청나라 문물의 수입덕분에 조선 화조화에 앵무새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군어유영+이미지

군어유영 (群魚游泳 : 물고기 떼가 헤엄치다)

지본담채, 25.5×27.5cm

크고 작은 네 마리 잉어가 마치 부모와 자식이 모인 화목한 가족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수초 사이를 헤치며 놀고 있습니다. 가족의 화목을 바라는 그림입니다. 잉어만 갈색으로 칠하고 수초를 청록으로 선묘한 뒤 그림 전체를 청록으로 물들여 물속임을 표현했습니다.



백매고기+이미지

백매고기 (白梅古器 : 백매와 옛 그릇)

지본채색, 31.2×41.8cm

주전자와 같이 손잡이 달린 청동기에 백매 두 가지가 꽂혔고 무늬를 넣어 꾸민 벼루 앞에는 노란 열매를 가지채 따온 비파와 알맹이를 벌린 석류가 놓였고 노란 불수감과 밤도 있습니다. 봄을 시작하는 매화와 가을에 결실하는 석류를 함께 놓아 사시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였습니다. 비파는 사철 다르게 성장하는 사계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부처의 손’이란 이름의 불수감은 복을 상징하는데 이는 불(佛)과 복(福)의 발음이 비슷해서 생긴 것입니다.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

디자인박물관


전시배치도

전시배치도



['장승업X취화선'展 관련기사]

영화 '취화선', 그 술취한 화가 '장승업X취화선'展

 뉴시스 2018.06.27. 14:46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박물관서 28일 개막

【서울=뉴시스】 장승업의 화조도,산수화, 조석진의 고사인물도, 안중식의 산수도의 여덟 폭 병풍화를 디지털로 재현했다.


  '조선의 3대 천재 화원'이자,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1843~897)과 그의 제자 소림 조석진·심전 안중식의 그림이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 X 취화선'전이다

오원 장승업은 조선왕조 회화사의 최후를 찬란하게 마감하면서 현대회화의 서막을 열어놓고 간 천재 화가로, 영화 '취화선' 주인공으로 더 알려져있다.

장승업은 그림 능력을 타고난 화공으로, 당시 대개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방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원작에 충실하려 하지 않았고, 그려달라는대로 그림을 그려줘 일반 대중에 친근했다.

장승업의 삶을 들여다보면 장승업의 그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념 공백기를 맞고 있던 조선말기 어지러운 상황에서 그림 창작에 대한 열정, 어느 것에도 걸림 없었던 생각과 행동, 술에 취하지 않으면 붓을 들지 않았던 풍류 등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장승업의 그림은 완성됐다.

이번 전시에는 장승업의 인생사를 다룬 영화 '취화선'(2002년, 임권택 감독, 태흥영화주식회사 제작)의 명장면을 통해 장승업이 그림을 그렸던 당시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런 장승업 그림은 조선의 마지막 화원 화가인 소림 조석진(1853~1920)과 심전 안중식(1861~1919)으로 이어진다. 조석진과 안중식은 조선이 망한 이후에도 장승업을 화풍을 계승시킨 제자다 .

【서울=뉴시스】장승업 산수 귀거래도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업과 더불어 조석진과 안중식의 그림 56점을 선보여 현대 한국화의 근원을 살펴볼수 있다.

장승업의 '산수4폭' '화조8폭' '화훼영모4폭' '삼인문년' '남극노인'등 29점, 조석진의 '고사인물4폭' '적벽야유' '수초어은' '석왕사' '홍백매'등 17점, 안중식 '기명절지 2폭' '성재수간' '환희포대' '추국가색'등 10점을 전시한다.


원작과 더불어 디지털 병풍등 13점의 설치작품도 볼수 있다. LG전자의 예술후원으로 만든 디지털 병풍은 장승업의 산수도와 화조도, 조석진의 고사인물도, 안중식의 산수도 등 4가지 그림들을 선보인다. 8개의 개별 디스플레이에 화가의 8폭 병풍이 하나의 세트로 표현됐다. UHD급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작품의 색감을 선명하게 생생하게 느껴볼수 있다. 전시는 11월 30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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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부터 '삼인문년'까지…옛 그림 대거 나들이

연합뉴스 | 2018/06/27 17:58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서울=연합뉴스)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민화를 살펴보고 있다. ryousanta@yna.co.kr

갤러리현대·현대화랑·두가헌갤러리서 대규모 민화전
DDP선 장승업과 두 제자 작업 조명한 '장승업×취화선' 전

 완연한 여름을 맞아 우리 옛 그림이 대거 나들이에 나섰다.

7월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대규모 민화전이 열린다.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이보다 일주일 앞선 28일부터 오원 장승업(1843~1897)과 두 제자(조석진·안중식) 그림이 전시된다.


눈길 끄는 '조선시대 꽃그림'
눈길 끄는 '조선시대 꽃그림'(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민화를 살펴보고 있다. 2018.6.27 ryousanta@yna.co.kr


   

◇ "명품은 다 모았다"는 '민화, 현대를 만나다' 展

갤러리현대 전시 주인공은 19세기 후반부터 성행한 민화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장르인 화조도다.

갤러리현대와 현대화랑, 두가헌갤러리 세 공간에 사랑, 부귀영화, 행복 3개 주제에 따라 작품들이 나뉘어 전시된다.

현대화랑에는 화초영모병 등 아름다운 정원에서 사랑을 나누는 각종 동물을 담아낸 그림들이, 갤러리현대에는 강렬한 화려함을 자랑하는 모란도와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화조도가 주로 걸린다. 두가헌갤러리에는 베개를 아름답게 장식한 베갯모 662점과 우리나라 최고 활옷을 비롯한 자수 작품이 여럿 놓였다.

출품작들은 민화를 민중의 그림, 그보다 더 나아가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작업으로 낮춰보는 인식을 바꿔놓기에 충분하다.


민화의 매력 속으로
민화의 매력 속으로(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민화를 살펴보고 있다. ryousanta@yna.co.kr

   

작품들은 화려한 색채와 매우 섬세한 표현에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패턴화한 꽃무늬 그림들은 마냥 옛 그림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

전시를 기획한 고연희 성균관대 교수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민화들의 내용도 구성도 독특하고 현대적이다"라면서 "여성이 발주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우리가 민화를 낮춰보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민화가 (이런 인식으로) 회화사에서 전혀 건져내지지 못한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야나기 무네요시가 표구 디자인 개념을 잡고 영국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족자봉을 만든 일본민예관 소장 '연화모란도',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화조화 중 최고로 평가받는 '화조도' 등 일본 소재 명작도 여럿 나왔다.

공동 기획자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는 "개인 소장자와 기관 중 괜찮다 하는 작품은 다 나왔다. 명품은 다 모았다"고 자부했다.

전시는 8월 19일까지. 성인 입장료 8천 원.


'조선시대 꽃그림'
'조선시대 꽃그림'(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민화,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 꽃그림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민화를 살펴보고 있다. 2018.6.27 ryousanta@yna.co.kr


◇ "현대 동양화 시조" 장승업과 두 제자

디지털로 만나는 장승업의 화폭
디지털로 만나는 장승업의 화폭(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조선 최후의 거장 - 장승업X취화선 展'
기자간담회 참석자가 디지털로 재현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과 제자
소림 조석진, 심전 안중식의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mjkang@yna.co.kr

   

28일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조선 최후의 거장-장승업×취화선' 전은 혜원 신윤복·단원 김홍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승업과 두 제자 소림 조석진, 심전 안중식 작업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산수, 인물, 화조, 사군자 등 장승업이 손대지 않은 화과는 거의 없었다. 세 사람을 통틀어 총 56점이 나오는 이번 전시에도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기암괴석 사이에서 세 노인이 대화하는 장면을 포착한 '삼인문년'이다. 서로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고 자랑하는 세 노인 곁에 반고와 상전벽해, 동방삭 등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심전과 소림 손끝에서 장승업 화풍이 다음 세대로 연결됐고 그 제자들이 이상범과 노수현"이라면서 "장승업 그림을 현대 동양화 시조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탁 연구원은 "조선 절정기 못지않게 황혼기 마지막 화원들이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이 황혼기는 현대 동양화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장승업 작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성인 입장료 1만 원.


'조선 최후의 거장 - 장승업X취화선 展'
'조선 최후의 거장 - 장승업X취화선 展'(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조선 최후의 거장 - 장승업X취화선 展'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었던 오원 장승업과 제자 소림 조석진, 심전 안중식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18.6.27 mj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