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04.21 11:04
부활절을 맞아 세계 각 지역에선 갖가지 행사가 열렸다. 동유럽의 헝가리에서는 부활절에 독특한 풍습이 있다. 부활절 월요일 아침 남자가 여자에게 물을 뿌린다. 여자와 남자는 이날 화려한 부코비나 스제클러 민속 의상을 입는다. 이 풍습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오늘(21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뒤 다시 살아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부활절이다.
부활절을 맞아 세계 각 지역에선 갖가지 행사가 열렸다. 동유럽의 헝가리에서는 부활절에 독특한 풍습이 있다. 부활절 월요일 아침 남자가 여자에게 물을 뿌린다. 여자와 남자는 이날 화려한 부코비나 스제클러 민속 의상을 입는다. 이 풍습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찾아가 시를 낭송하고 물을 뿌린다. 여자는 물세례를 받은 대가로 알록달록하게 장식한 달걀과 초콜릿 과자, 그리고 '파링카‘(브랜디) 한 잔을 준다. 여자에게 물을 뿌리는 것은 다산과 아름다움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현재 대부분의 헝가리에서는 여자에게 물을 뿌리는 행동은 사라지고 대신 향수를 뿌린다. 하지만 헝가리의 시골 마을인 홀로쾨에서는 아직도 부활절 아침 여자에게 물을 뿌리는 풍습이 남아 있다. 이 풍습은 기독교가 전해지기 전부터 헝가리나,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 행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집전한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일이 잘 안 풀릴 때 "우리는 용기를 잃고 생명보다 죽음이 강하다고 믿게 된다. 우리는 냉소적이고, 부정적이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죄는 유혹한다. 쉽고 빠른 것, 번영과 성공을 약속하지만, 그 뒤로 고독과 죽음만 남긴다"며 "부와 커리어, 자만과 쾌락의 화려함보다 진정한 빛인 예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임현동 기자
또 "죄는 유혹한다. 쉽고 빠른 것, 번영과 성공을 약속하지만, 그 뒤로 고독과 죽음만 남긴다"며 "부와 커리어, 자만과 쾌락의 화려함보다 진정한 빛인 예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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