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최훈 칼럼] 다윗의 무기는 신기술뿐이다

바람아님 2020. 7. 8. 07:26

[중앙일보] 2020.07.07 00:43

 

교역을 청한 영국 사절에게 청(淸)의 건륭제는 조지 3세에게 전하라며 서신을 썼다. ‘우리는 부족한 게 아무것도 없소. 이상하고 기발한 당신네들 물건을 중시한 적도 없고, 그 제품이 더 필요하지도 않소….’  그 이상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장착한 영국의 철제선 한 척이 1840년 들이닥쳐 철 지난 중국 해안의 목제 전함들을 모조리 파괴해 버렸다. 청을 불구로 만든 다윗의 무기는 바로 증기기관이었다. 그 배의 이름은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 (사피 바칼 『룬샷』)
 

7대 IT 플랫폼 골리앗 독주 시대
글로벌 벤처 31% 한국에선 불법
1년8개월 권력, 이념에 소진 말고
미래에 먹고살 신기술 올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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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 아이디어의 ‘매립지’에선 미래가 없다. 1년8개월 권력에 바란다. 윤석열 총장 혼내주거나, 김정은 위원장 달래거나, 부동산 시장경제 타도하거나, 차기 대선도 좋겠지만 거기에 에너지·시간 모두 소진할 때가 아니다. 부디 걸림돌 규제 좀 없애고 미래 후대들 먹고살 신기술 가꾸기에 올인해 달라. 아편 같은 이념에만 취해 있다간 7대 IT 골리앗들이 머잖아 네메시스호 되어 우리 기업들을 사냥하러 올 것이니…. 다윗의 무기란 신기술뿐이다.


최훈 편집인 겸 논설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