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진중권칼럼과쓴소리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 공작정치, 세계를 날조하다

바람아님 2020. 7. 10. 08:31

한국일보 2020.07.09 04:30

 

편집자주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26>세계를 만드는 방법

1933년 2월 27일 독일 제국의회가 화염에 휩싸인다. 방화의 흔적이 뚜렷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 네덜란드 청년을 체포했다. 마리누스 판 데르 루브. 그는 벽돌공이자 공산주의자였다. 소식을 듣고 히틀러와 괴링 등 주요한 나치 인사들이 현장에 속속 도착했다. 불타는 의사당을 보며 괴링은 “공산당의 봉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히틀러는 “앞으로 공산당들은 보이는 족족 쏴 죽일 것”이라며 “사민당원들도 봐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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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권력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검사들은 과거 ‘적폐청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 그때는 그들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송하더니, 그 칼이 자기들을 겨누자 태도가 돌변한다.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 하긴, 유재수 사건과 선거개입 사건은 물론이고 신라젠이니 라임이니 옵티머스니 비리가 터질 때마다 도대체 청와대나 정권 실세 이름이 빠질 때가 없다. 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진중권 미학자, 전 동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