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안산악회 하계 야유회날입니다. 가까운 가덕의 보은 넘어가는 피반령 임도를 걷고 인근의 팬션을 빌려서 야유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가덕면 인차리의 공원묘지 입구 '가덕행정복지센터'에서 계산리 쪽으로 1km쯤 가서 버스를 내려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파란 선은 자전거 주행 노선으로 국도와 임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임도 쪽만 5km(편도)정도 다녀왔습니다.
피반령은 청주시 가덕면과 보은군 회인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고도 360m로, 25번 국도 상에 있다. 옆에는 당진 영덕고속도로 상에 있는 피반령터널이 있다.
명칭의 유래로는 오리 이원익선생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조의제 선비와 그의 부친 조동준 이야기, 명나라 이여송 이야기, 일본 소서행장 이야기등이 전한다.
버스를 내려 출발합니다.
들판 건너 우측으로 우리가 예약한 팬션이 보입니다.
예약한 장터팬션 안내판이 있습니다.
금빛농원을 돌아 올라갑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여기부터 포장이 끊겼습니다.
피반령 근처 큰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괴목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괴목공원 - 이곳 조각공원의 주인이신 박흥운 산 할아버지는 이미 MBC, KBS 등 여러 방송사에서도 촬영해갈 만큼 전국에서 유명합니다. 도시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게 되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뇌졸중으로 건강까지 악화되어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자연생활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의 산이란 산은 모두 다니며 생활하다 피반령 고개에 매료되어 정착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전기도 수도도 없는 이 곳 작은 콘테이너에서 생활하시며 죽은 나무들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면서 유일한 버팀목을 삼으시고 25년 넘게 생활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우리 회원 한사람은 이분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다며 화장실을 다녀와서 손도 안씻고 칡즙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보았다며 고개를 흔듭니다.
피반령 정상은 조금더 올라가야 됩니다.
고개를 넘으면 보은군입니다.
맞은편 계단 위 봉우리에 정자나 전망대 같은 것이 있나 했는데 산림 관리용이라네요. 네비 지도상으로는 등산로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임도로 들어서서 내려갑니다.
큼직한 오동나무가 있네요.
수종 갱신 작업을 하는지 나무를 베어내고 새로 심은 나무들이 아직 어리네요.
저 아래 마을에 우리가 예약한 팬션과 차가 보입니다.
배나무 과수원에 배가 많이 달렸는데 솎아주기나 봉지 씌우기작업을 해야 될 것 같은데...
팬션 입구입니다.
예약한 팬션에 도착했습니다.
푸짐한 보양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회장님 인사와 건배!
총무국장님도 건배!
운영위원을 대표해서 건배!
식사후 뒷풀이로 노래자랑이 이어지고 한곡씩 부른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서 시원한 다리 밑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즐깁니다.
오늘 야유회를 마칩니다.
네비자료 첨부합니다.
야유회 뒷풀이 노래자랑은 2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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