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3. 25. 00:00
역사 前進 가로막는 건 失手보다 대통령 無責任
이재명 대표, 박정희 담화문·김대중 일본 국회 연설문 읽어보라
박정희 대통령은 1965년 한일회담 조인 다음 날 ‘한일 국교 정상화가 어떤 결과를 낳느냐는 우리의 주체 의식과 자세가 얼마나 굳건하냐에 달렸다. 누구든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앞세우면 이 조약은 제2 을사조약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일본 배상금과 청구권자금을 받은 나라 중 한국 혼자 성공한 데는 이런 각오와 다짐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덩샤오핑(鄧小平) 전기를 쓴 하버드대 교수는 일본 국민 마음을 연 외교 성공 사례로 덩과 김대중 대통령 방문을 꼽았다. 김 대통령은 일본 국회에서 ‘외환위기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도움을 준 일본에 마음으로부터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자신감 없으면 고맙다는 말도 못 하는 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린 일본 그림에는 서두르다 서툴게 처리된 부분도 눈에 띈다. 그러나 종기를 뭉개고 뭉개다 터뜨리고 만 전임자(前任者)의 무책임과 비교할 허물은 아니다. 역사는 ‘실수’는 용납해도 ‘지각’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한다. 민주당 출신 전임자는 지각생이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의 결석생(缺席生)이었다.
https://v.daum.net/v/20230325000024093
[강천석 칼럼] 민주당은 한-일 문제 거론할 資格없다
미·중 경쟁과 북핵 위협 고조…한일 관계 복원은 불가피 [쓴소리 곧은 소리]
시사저널 2023. 3. 24. 15:08
대안 제시 없이 민족적 감성에 호소하는 반일선동 안타까워
한일, 피해-가해 의식의 멍에 벗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전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 신(新)한일 협력관계를 선언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했다. 이로써 한일 양국은 그간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얼어붙었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전 정권의 집권당으로서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었던 야당 측은 대안 제시 없이 민족적 감성에 호소하는 반일선동에 나서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한일 관계를 방치하기에는 작금의 국제정세가 결코 태평스럽지 않다.
일본도 우리 측의 담대한 조치에 호응해 적극적인 자세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방일 시 일본 측의 상응 조치가 미흡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https://v.daum.net/v/20230324150804811
미·중 경쟁과 북핵 위협 고조…한일 관계 복원은 불가피 [쓴소리 곧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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