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8. 00:00
여당, ‘집토끼’ ‘산토끼’ 허망한 말싸움으로 시간 낭비 말라
대통령, 승리가 절실하면 당장 변화 始動 걸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 후 취임 1년을 맞는다. 내년 이맘때는 22대 총선이 있다.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5선 의원은 내년 총선 의미와 관련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차기 정권을 야당에 뺏기고 그러면 대통령과 부인은 아마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 신용 없는 정치인 발언이니 크게 마음에 담을 일은 아니지만 귓전에 그냥 흘릴 말도 아니다. 민주당 바닥 공기를 반영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원내 안정 의석 확보가 대통령만큼 절실한 사람은 없다. 총선까지 남은 1년은 훌쩍 지나간다. 국정 운영은 자동차 운전과 다르다. 갑자기 핸들을 돌리고 기어를 바꿔 넣는다고 가속(加速)과 감속(減速), 방향 전환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 바꾸려면 당장 바꿔야 한다. ‘나도 다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다가는 때를 놓친다.
대통령 비서들도, 정보기관 보고도, 믿고 의지해 온 평생 선배 원로들도 언급을 피하는 것, 그것이 역린이다. 세상은 수군거리는데, 대통령 귀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국회를 재촉해 대통령실 특별 감찰관을 즉각 추천하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자신에게 서릿발처럼 대하면 그날부터 나라가 달라진다. 국민이 응원할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408000018419
[강천석 칼럼] 역린(逆鱗)
'人氣칼럼니스트 > 강천석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천석 칼럼] 민주당에 ‘상식’과 ‘신뢰’가 同行하던 옛날이야기 (1) | 2023.05.06 |
---|---|
[강천석 칼럼] ‘한국적’이란 단어는 다시 부끄러운 말이 되는가 (3) | 2023.04.22 |
[강천석 칼럼] 민주당은 한-일 문제 거론할 資格없다 (2) | 2023.03.25 |
[강천석 칼럼] 尹대통령 징용 해법 餘白 일본·미국이 메워야 (3) | 2023.03.11 |
[강천석 칼럼] 이재명 대표 ‘기소’와 ‘불기소’ 사이 中間은 없다 (2) | 2023.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