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3. 4. 8. 07:07
베이징은 바야흐로 외교의 계절이다.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의 활발한 정상외교, 대만 전현직 총통의 방중·방미 등이 최근 숨 가쁘게 전개되는 동안 베이징 주재 특파원으로서 각 측의 대중국 기조를 관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 1∼2일 방중해 대만 해협, 동중국해 상황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방중 전날인 3월 31일 일본이 미국 주도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동참을 의미하는 조치를 발표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가장 그럴듯해 보였던 것은 5∼7일 방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할 말 하고, 이익도 챙기는 길'이었다.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도 내고,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는 반대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50여 명을 데려가 중국 측과 20여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지금 한국의 대중국 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무관심'은 정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30408070702225
[특파원 시선] 베이징 외교전 단상…한국의 좌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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