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9. 10. 19:00 수정 2023. 9. 10. 21:32
조 바이든 대통령, 10일 베트남 국빈 방문
한때 적국에서 대중 포위망 좁히려 '맞손'
미국과 베트남이 외교 관계를 격상하고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세기 전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눴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지자 ‘대(對)중국 견제 전선 확대’라는 공통의 이해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오후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푸쫑 공산당 총비서(서기장) 초청으로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미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은 것은 1995년 양국 수교 이후 다섯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쫑 서기장에게 “베트남과 미국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만난) 중요한 파트너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의를 갖추기 위한 말이 아닌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쫑 서기장은 “당신의 베트남 방문이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지도자는 하노이 대통령궁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강화와 공급망 확충을 논의했다. 11일에는 보반트엉 국가주석, 팜민찐 총리 등 공산당 지도부와 차례로 만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교 관계 강화 논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2013년 맺은 경제 중심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경제·정치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한 단계 높이는 방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국방·외교 안보 분야 협력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트남이 지금까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곳뿐이다.
https://v.daum.net/v/20230910190044461
총부리 겨누던 적국서 핵심 파트너로… 중국 견제 위해 손잡은 미국-베트남
베트남의 아찔한 양동작전… ‘11조원’ 러 무기수입 추진
국민일보 2023. 9. 11. 00:05
10조원 어치 러시아산 무기 계약
남중국해 군사억지력 확보 목적
특유의 ‘강대국 누비기’ 전략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최근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베트남이 러시아와도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무기 계약을 은밀히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는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중국에서 발을 빼는 서방 기업들을 유치하고, 전통적인 무기강국인 러시아로부터는 무기를 사들여 군사력 증강을 꾀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낸 셈이다.
베트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핵심 파트너로 받아들이려는 미국으로선 베트남의 이 같은 ‘양동작전’에 쐐기를 박을 수도, 용인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ttps://v.daum.net/v/20230911000517874
베트남의 아찔한 양동작전… ‘11조원’ 러 무기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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